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출처] - 국민일보 682

[겨자씨] 군사력이 아니라 순종의 싸움

[겨자씨] 군사력이 아니라 순종의 싸움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수 5:2) 하나님은 요단강을 건넌 이후 가나안 정복을 앞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에게 ‘할례’를 명하십니다. 요단강을 건너 적군을 앞에 둔 상황에서 할례를 행한다는 것은 전쟁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쟁은 군사력 싸움이 아닙니다. 거룩과 순결의 싸움입니다. 성경대로 순종하면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자녀 양육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를 내 삶 가운데 경험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할례 후에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칼을 빼 ..

[겨자씨] 오늘도 수금을 켜야 한다

[겨자씨] 오늘도 수금을 켜야 한다 목회하다 보니 책을 가까이해야 했습니다. 책을 보다 보니 재미가 있었습니다. 여러 책을 다양하게 보면서 알게 된 것은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머리가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글을 보면 문해력이 제대로 구현되기 어렵지만 책을 통해 두뇌 훈련을 지속하다 보면 글에 대한 이해력이 더 좋아지는 걸 느낍니다. 보편적인 아이큐 문제가 아니고, 뇌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근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농경 시대의 사람과 오늘날 서구인의 신체에는 차이가 있는데, 서구 사람들은 긴손바닥근이 퇴화했습니다. 공을 잘 차는 사람은 족저근이 발달했습니다. 발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사울 왕은 귀신 들렸을 때, 신하들에게 명령해 수금 연주를 가장 잘하는 사람을 ..

[겨자씨] 영웅만큼 소중한 사람

[겨자씨] 영웅만큼 소중한 사람 지난 주일 우리 교회 식구들에게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96세 되신 권사님이 계시는데 그동안 편찮으셔서 교회에 출석하지 못하셨습니다. 모두 걱정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일 교회에 오신 겁니다. 그동안 교인들은 매주 근황을 물으며 함께 걱정했습니다. 이 권사님은 예배나 각종 행사에 빠지신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권사님은 언제나 늘 그 자리에서 맡겨진 일을 소리 없이 하셨던 분입니다. 그러니 그분이 계시지 않던 기간이 교우들에게는 낯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교회엔 많은 분이 모이기 때문에 교인 한 명의 비중이 크기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권사님의 존재감은 이런 상식을 넘어선 셈입니다. 저는 그 권사님과 인사를 나누며 우리 존재가 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빠지면 두..

[겨자씨] 20대 여러분 감사합니다

[겨자씨] 20대 여러분 감사합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 20대 여러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이 폐막했습니다. 폐막일 하루 전인 지난 토요일은 대한민국 20대들이 아시아 무대를 제패하는 놀라운 광경을 종일 보여주었습니다. 금메달 밭이라는 양궁이야 말할 나위도 없고, 야구는 아시안게임 4연속 금메달, 축구는 3연속 금메달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배드민턴에서는 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무려 29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압권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 선수였습니다. 안 선수는 결승에서는 고향이 항저우인 중국 선수를 물리쳤는데, 무릎에 심한 부상을 입어서 1세트 중간에 경기를 포기할 수도 있었습니다. 관중석에 있던 어머니는 “제발 포기해”라며 소리를 질렀습..

[겨자씨] 나를 본받으십시오

[겨자씨] 나를 본받으십시오 “여러분은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고전 4:16, 새번역) 세상에 나를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얼마나 잘났으면 그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바울은 당당하게 나를 본받으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바울은 스스로 보기에도 너무 완벽해서 그리 당당하게 말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런데도 바울이 나를 본받으라고 말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람인 것과 같이, 여러분은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고전 11:1, 새번역) 나를 본받으라는 바울의 말은 결코 교만한 언사가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이 얼마나 약한 사람인지 뼈저리게 아는 사람입니다. 이전에 교..

[겨자씨] 용서의 능력

[겨자씨] 용서의 능력 스티븐 맥도날드라는 미국의 한 경찰관은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10대 강도가 쏜 총에 척추를 맞고 전신 마비가 됐습니다. 하루아침에 찾아온 끔찍한 비극으로 분노와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14년 만에 만난 가해자를 용서했습니다. “어떻게 용서할 수 있었습니까”라는 질문에 스티븐은 아주 중요한 말을 남겼습니다. “내 등에 박힌 총알보다 내 가슴속에서 자라나는 복수심이 더 끔찍했기 때문입니다.” 용서는 참 어렵습니다. 억울한 고통을 당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을 생각하면 상대방의 잘못이나 악행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용서해야 살 수 있습니다.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게 아닙니다. 피해 당한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용서가 필요합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겨자씨] 고난에 대한 해답은 하나님의

[겨자씨] 고난에 대한 해답은 하나님의 임재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5) 욥은 고난 속에서 선한 사람이 왜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은 욥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시고 욥에게 도리어 질문을 하십니다. 질문은 두 가지 주제로 요약됩니다. “네가 아느냐”와 “네가 할 수 있느냐”입니다. 하나는 인간 지식과 지혜의 한계를 깨닫게 해주고, 또 하나는 인간 능력의 한계를 깨닫게 해줍니다. 인간은 알지 못하고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아시고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질문 속에서 욥은 깊은 회개와 하나님의 크심을 경험합니다. 욥은 고난의 이유를 물었지만 고난의 이유는 인간의 한계 너머 있는 것임을 깨달으면서 ‘고난의 이유는 인간이 알 수 ..

[겨자씨] 구하는 것이 믿음이다

[겨자씨] 구하는 것이 믿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은혜는 주님의 십자가 대신 속죄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주님만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지만,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이 크게 다가옵니다. 문제는 죄송한 마음이 커서 구하는 기도를 잘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십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약 4:2) 제 주변에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드리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분과 여러 가지 어려웠던 일을 놓고 통화하는 가운데 주님이 주신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분과 저의 공통점이 있는데, 문제가 생기면 아파하면서 잘 견디는데 목숨 걸고 구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움에 집중하며 마음 아파하는 것은 주님..

[겨자씨] 아침 달

[겨자씨] 아침 달 새벽기도를 마치고 산책을 했습니다. 걷다 무심코 하늘을 보니 아침 해가 이미 얼굴을 내밀었는데 달이 존재감을 뽐내며 하늘에 둥실 떠 있었습니다. 보름을 넘긴 달을 보는 제 마음에 행복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 달의 존재감을 생각했습니다. 존재감이란 사람과 사물, 느낌 따위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 느낌을 말합니다. 달은 그저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존재합니다. 실제 존재하는 달이 공전하고 회전하면서 자신을 드러냅니다. 존재하는 물체가 맡겨진 일을 하면 그제야 존재감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아침 달은 아름다웠습니다. 그 달은 해가 떴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렇듯이 ‘나’라는 사람의 존재가 아름답고 ‘나’의 삶과 일이 아름..

[겨자씨] 아시아 기독인들의 축제

[겨자씨] 아시아 기독인들의 축제 제15차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CCA엔 동서로는 일본에서 이란까지, 남북으로는 네팔에서 뉴질랜드까지 아시아 전역에서 21개 국가, 99개 교단, 20여개의 교회협의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케랄라에서 진행되는 대회에는 500여명의 각국 기독교 인사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대회에서 압권은 아침저녁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나라별로 대표적인 찬양을 함께 부르고, 아시아가 안고 있는 기도를 함께 고백하며, 주기도문을 각 나라말로 동시에 외웁니다. 특히 청년봉사자들이 온몸으로 열연하는 스킷드라마 설교가 은혜롭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타락, 그리고 구원을 온몸으로 설교합니다. 고향을 떠나 외국인 이주민이 된 아시아인들의 고뇌를 보여주기도 합..

[겨자씨] 성도라는 친구

[겨자씨] 성도라는 친구 예배 후 교우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낯선 분이 인사를 건넸습니다. 청소년 시절 우리 교회에서 5년간 신앙생활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어렸을 때 같이 신앙생활 한 친구가 보고 싶어 교회를 찾은 것 같았습니다. 이리저리 두리번거리길래 나이를 확인 후 장로 한 분을 소개했더니 “우와 우리 동창이었어. 친구야 반갑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성도 간 관계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일반적으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교우들 관계가 형식적이고 피상적으로 변했습니다. 교회 공동체 일원이면서도 서로에 관한 관심도 부족하고 오히려 관심 두는 걸 부담스러워 합니다. 형제·자매란 호칭은 그저 호칭일 뿐입니다. 오히려 직분을 중심으로..

[겨자씨] 아시아 평화공동체

[겨자씨] 아시아 평화공동체 중국 항저우에서 제19회 아시안게임이 개막됐습니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입니다. 개막식은 중국의 정보기술(IT)을 망라했을 뿐 아니라 규모나 창의성이 돋보였습니다. 경기장 바닥과 관중석 전체가 스크린이 되었고, 그 스크린은 항저우가 자랑하는 서호(西湖)가 되기도 하고, 하늘이 되기도 하며, 바다로 산맥으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가상현실과 진짜 현실이 뒤섞여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변함없는 주제는 아시아인이 새로운 미래와 평화를 위해 함께 손잡고 달려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민족·종족·종교 간 갈등이 여전히 격렬한 아시아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인도 케랄라에서는 기독교인들의 또 다른 축제가 열립니다. 27일 개막하는 제15회 아시아기독교협..

[겨자씨] 속박이 신앙

[겨자씨] 속박이 신앙 ‘속박이’가 있습니다. 지지리 못난 것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실한 과일을 얹지요. 얄팍한 속임수입니다. 모처럼 받은 선물이 속박이면 얼마나 속상합니까. 너무 실망스럽고 선물을 보낸 사람마저 달라 보입니다. 그런데 과일 속박이보다 더 나쁜 것이 사람 속박이입니다. 처음에는 간 쓸개 다 빼줄 듯하다가 나중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하는 사람을 겪으면 정말 힘들지요. 처음과 나중이 변함없고 겉과 속이 한결같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회칠한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그것은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이 가득하다.”(마 23:27, 새번역) 예수님은 바리새파 사람들을 ‘위선자’..

[겨자씨] 가장 소중한 일

[겨자씨] 가장 소중한 일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였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 수업’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저자는 말기 환자 500여명과 인터뷰를 통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남긴 가장 소중한 교훈을 이렇게 서술합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일… 그것을 지금 하라.” 그 많은 사람이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고 간절히 원했던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 더 안아주는 것, 산책하고 식사하는 것, 시선을 마주하며 웃고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될 때, 기회가 있고 건강할 때, 걸을 수 있고 말할 수 있을 때, 지금 그것을 감사함으로 하라는 겁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겁니다. 시간이 있고 건강하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무척 많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소중한 일터, 섬..

[겨자씨] 일상과 하나님의 나라

[겨자씨] 일상과 하나님의 나라 사사 시대의 특징은 각자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왕이 없었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어두운 시대를 타개하기 위해 다윗이라는 인물을 준비시키십니다. 그러나 성경엔 다윗이 영웅처럼 바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방 여인인 룻과 불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나라는 여인과 함께 등장합니다. 한 가정의 아픔과 임신하지 못하는 삶의 고통, 격분시키는 브닌나와의 갈등은 우리의 삶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룻과 한나의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들과 기도를 통해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시고 다윗으로 이어지는 믿음의 역사를 이뤄가십니다. 힘든 가정생활, 직장에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