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출처] - 국민일보 682

[겨자씨] 미래를 바꾸는 길

[겨자씨] 미래를 바꾸는 길 스튜어트 A 골드의 ‘핑’이라는 우화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살던 연못이 말라버려 모험을 떠난 핑이라는 개구리는 커다란 나무 장막 앞에 멈춰섭니다. 장애물 앞에서 실의에 빠진 핑에게 평소 멘토 역할을 했던 부엉이가 나타나 이런 말을 합니다. “무언가 되기 위해서(to be)는 반드시 지금 이 순간 무언가를 해야 만(to do)한단다. 너를 멈추게 만든 그 나무 장막으로 나는 높은 곳에 앉을 수 있었지.” 장애물이 오히려 기회의 자리를 제공했다는 의미입니다. 그 말에 용기를 얻은 핑은 있는 힘을 다해 나무 장막을 올라 마침내 부엉이가 앉아 있던 곳에 이르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현재를 변화시키는 것이..

[겨자씨] 평신도를 깨운다

[겨자씨] 평신도를 깨운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1~12) 고(故) 옥한흠 목사는 저서 ‘평신도를 깨운다’에서 목회자와 평신도를 코치와 선수의 관계로 설명합니다. 교회의 주체는 평신도이며 목회자는 교회의 주체인 평신도를 훈련시켜 온전하게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스포츠팀에 감독과 코치가 있듯이 목회자는 성도들을 무장시키고 훈련하는 일을 해야 하고 세상이라는 운동장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아야 하는 사람들은 평신도들입니다. 그래서 평신도는 교회의 주체이며 하나님나라의 사명자입니다. 최우수 감독상을 누가 수상합니까. 전..

겨자씨] 기근의 시대에도

겨자씨] 기근의 시대에도 창세기 26장을 보면 이삭은 기근의 시대를 만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삭에게 기근의 땅에서 100배의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삭이 기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십니다. 바로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을 다시 찾아서 팠을 때 그곳에서는 다시 우물이 솟아 나왔습니다. 최근 교회를 다른 지역으로 옮겼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난 시점부터 100여명이 찾아오는 교회가 됐습니다. 새벽예배부터 주일예배까지 새로운 분들이 계속 찾아옵니다. 저는 오직 성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만 했을 뿐인데 주님이 주신 은혜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사시대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자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기근의 시대가 됐습니다..

[겨자씨] 모순투성이 세상

[겨자씨] 모순투성이 세상 더위의 맹폭이 삶의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더위를 피하고자 냉방기를 틉니다. 하지만 더위를 피하기 위한 냉방기가 결국 기후 변화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 오히려 더위를 부추기는 셈입니다. 이렇게 우리 삶은 모순 속에 존재합니다. 모순이라는 말이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에서 비롯됐는데도 여전히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으니 모순 자체가 우리 삶의 한 부분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모순은 모순에 머물지 않고 역설을 낳기도 합니다. 마가복음 8장 35절은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잃는 것은 얻는 것의 반대인데 잃어야 얻는다고 말씀하고 있으니 모순..

[겨자씨] 생명의 잔치

[겨자씨] 생명의 잔치 유난히 덥고 힘겨운 여름입니다. 날씨뿐만 아니라 사회에 불어닥친 공포가 더 큰 문제입니다. 지난달 말 서울 신림역 칼부림 테러 이후 유사한 사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0건 넘는 살인 예고글이 인터넷에 등장했습니다. 지하철역은 물론이고 백화점, 야구장 등에서 테러를 예고하는 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흉기 소지자를 목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실상입니다. 경찰청은 테러 예고지역에 장갑차를 투입하고 실탄 발사도 불사하겠다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효과가 있을까요. 복음서는 유대 왕 헤롯이 자신의 생일잔치에서 왕실을 비판한 세례 요한의 목을 베고 축하하는 장면을 기록합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시신을 받아들고 예수님께 잔치의 전모를 전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예수님은 홀로 광야로..

[겨자씨] 너희 가운데 있다

[겨자씨] 너희 가운데 있다 어떤 사람이 큰 병에 걸렸습니다. 용하다는 의원을 찾았더니 3년 묵은 쑥을 달여 먹어야 한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온 집 안을 뒤집어도 그게 있을 리 없지요. 온 동리를 뒤져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예 봇짐을 메고 온 나라를 다녔지만 허사였습니다. 이 사람은 그렇게 10년을 헤매다가 죽었답니다. 그런데 3년 묵은 쑥은 어디에 있을까요. 쑥은 어디에나 있지요. 그 쑥을 뜯어다가 잘 말려서 3년 동안 묵히면 됩니다. “보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눅 17:21, 새번역)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단 하루라도 하나님 나라에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하나님 나라는 어디에 있을까요...

[겨자씨] 야성의 하나님을 만나라

[겨자씨] 야성의 하나님을 만나라 “그들은 사자처럼 소리를 내시는 여호와를 따를 것이라 여호와께서 소리를 내시면 자손들이 서쪽에서부터 떨며 오되.”(호 11:10) 존 스토트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에서 오늘날 신앙의 힘이 점점 잃어가는 이유 중 하나를 인간 이성의 한계 안에서 적당히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의 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라 평가했습니다. 인간의 이해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면 삶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길들지 않는 야성의 하나님이십니다.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에는 예수님을 상징하는 사자인 아슬란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그는 안전하지 않아, 그러나 선한 분이야, 그는 왕이야”라고 말합니다. 안전하지 않다는 말은 인간의 이해를 벗어나는 하나님의 크심과 거룩하심을 보여주는 ..

[겨자씨] 지지와 연대

[겨자씨] 지지와 연대 무더운 날씨 탓에 낯선 경험을 했습니다. 예배 후 성도들과 악수를 하는데 민망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맞잡은 서로의 손이 너무 축축했습니다. 당황스러웠고 악수를 계속해도 되는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어디 기후 변화뿐일까요. 세상의 변화는 광속이라고 표현할 만큼 빠릅니다. 일을 추진할 때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라고 조언합니다. 하나는 ‘좋은 방법과 비협조적인 상황’이고 다른 하나는 ‘좋지 않은 방법과 협조적인 상황’입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후자의 결과가 더 좋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배운 게 하나 있습니다. 어려운 세상에서 우리가 어려움을 견디는 방법은 목적 지향적인 데서 벗어나 따뜻한 연대와 지지라는 사실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이렇게 힘든 상황이 되면 서로를 원망하거나 ..

[겨자씨] 무엇이나 깨진 것은 칼이 됩니다

[겨자씨] 무엇이나 깨진 것은 칼이 됩니다 창세기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두려워서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그들의 몸을 가죽으로 덮어주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불쌍하게 보시면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고 말씀합니다.(마 9:36) ‘고생하다’란 말은 헬라어로 ‘껍질을 벗기다’라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껍질이 벗겨진다는 것은 보호받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껍질 벗겨져 힘겨운 인생을 사는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먹이시고 교육하셨습니다. 반면 오늘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우리들의 껍질을 벗겨내려고 합니다. 껍질이 벗겨진 사람들은 기댈 곳 없어 절망해 자살하거나, 껍질 벗겨진 것이 두려워 남을 공격하는 경향을 보입..

[겨자씨] 친구

[겨자씨] 친구 두 친구가 함께 가다가 사나운 곰을 만났습니다. 재빨리 도망치는데 곰이 끈질기게 쫓아옵니다.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친구야, 우리가 곰보다 빨리 뛸 수 있을까.” 다른 친구가 헐떡이며 대답했습니다. “친구야, 지금은 곰이 문제가 아니야. 내가 너보다 더 빨리 뛸 수 있을지, 그게 문제야.” 곰이 아니라 친구를 이겨야 한다면 얼마나 삭막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살벌한 경쟁을 벌인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 15:13, 새번역)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당시에 스승과 제자는 주인과 종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제자는 스승에게 절대복종해야 했습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못했지요. 그렇지만 예..

[겨자씨] 하나님 나라의 타르탄

[겨자씨] 하나님 나라의 타르탄 몽골제국의 칭기즈칸에겐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9명의 공신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타르탄’이라 불렀는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자’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9번째 공신인 타타르족의 쉬히호톡에서 유래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국을 완성한 후 칭기즈칸은 타르탄들에게 6가지의 특권을 부여합니다. ‘언제든지 허락 없이도 내 방에 들어올 수 있다’ ‘전쟁이 끝나면 노획물 중에 가장 좋은 것을 가질 수 있다’ ‘모든 세금을 면제한다’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어도 9번까지 용서받는다’ ‘갖고 싶은 땅을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권리는 4대까지 줄 수 있다’ 등입니다. 목숨을 걸고 끝까지 충성했던 그들에게 엄청난 보상과 특혜를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겨자씨] 피고석에 선 하나님

[겨자씨] 피고석에 선 하나님 영국의 신학자 JI 패커는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약화된 배경에 ‘하나님에 대한 무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전 시대 사람들은 피고인이 재판장에게 가듯이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역할을 바꿔버렸습니다. CS 루이스는 “인간이 재판장에 있고 하나님이 피고석에 있다”고 말합니다. 피고석의 말에 경청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마음의 준비를 갖춘 마음 넓은 재판장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정작 인간이 재판석에 있고 하나님이 피고석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시대는 하나님에 대한 권위를 잃어버린, ‘경외심을 상실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도 선교사로 헌신했던 레슬리 뉴비긴은 계몽주의 이후 사람들이 성경 속에 있는 하나님의 권위보다 자신 이성의 권위..

겨자씨] 교회가 세워지다

겨자씨] 교회가 세워지다 선교를 위해 평생 헌신한 목사님이 사도행전에 관한 책을 썼습니다. 이 목사님의 선교를 향한 열정과 열매는 사도행전을 이해한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도 사도행전을 깊이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수없이 읽었음에도 미로처럼 다가왔습니다. 수년이 지나도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성령님의 감동과 감화로 기록됐으니 제게도 사도행전을 열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부터 조금씩 성경이 보였습니다. 제가 받은 사도행전의 은혜는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받아야 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믿고 전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아가 예수님의 이름을 믿으며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상태에서 선포할 때 ..

[겨자씨] 버스 밀어 올리기

[겨자씨] 버스 밀어 올리기 중학교 때 일입니다. 길 위에서 버스가 고장 나는 건 낯선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번은 고개를 오르던 버스가 멈춰 섰습니다. 운전기사가 밖으로 나가 한참을 살피더니 승객들에게 도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금만 더 오르면 내리막이니까 버스를 조금만 밀어 고개까지 오르도록 도와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버스에 시동이 걸릴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시 타고 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승객들이 두말할 것도 없이 그렇게 하자며 버스를 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버스가 언덕 위로 올라갔고 내리막길로 접어들자 놀랍게도 시동이 걸렸습니다. 기사는 서둘러 승객을 태웠고 모두 손뼉을 쳤습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그런 정신’을 그리워해 봅니다. 고장 난 건 버스였고 요금을 낸 승객은 서비스만 ..

[겨자씨] 크게 잘못된 생각

[겨자씨] 크게 잘못된 생각 아주 착한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상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착하게 살면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 얘기를 듣고 강아지는 큰 걱정이 생겼습니다. 자기는 똥을 제일 좋아하는데 사람이 돼서도 그걸 먹을 수 있을까요. 그걸 못 먹느니 차라리 개가 더 낫지 않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부터는 못된 개망나니가 돼야 할까요.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당시에는 형이 자식을 남기지 못하면 동생이 형수를 맞아들여 자식을 낳았지요. 그런데 일곱 형제에게 시집갔던 여자는 부활할 때 누구 아내가 되느냐는 것입니다. 이 사두개파 사람들의 생각,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들은 부활을 그저 시집가고 장가가는 인간사의 연장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부활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