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출처] - 국민일보 682

[겨자씨] 세상의 주권자

[겨자씨] 세상의 주권자 많은 사람이 세상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거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관심하다며 서운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시고 온 세상의 주권자가 되십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그의 책 ‘신학연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의 개인적인 구주가 되실 뿐 아니라 우주의 주인이십니다. 만물이 다 주님의 손에, 그리고 그 권세 안에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정말 기이한 방식으로 세계를 통치하고 계십니다.” 성경의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인간의 죄악을 아파하시고 재난과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십니다...

[겨자씨] 순종 없는 평안을 경계하기

[겨자씨] 순종 없는 평안을 경계하기 사사기의 기드온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둔 후에 교만해져서 우상숭배를 합니다. 또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우상숭배로 인도합니다. 백성들이 살아있을 때 타락이 시작된 최초의 사사가 기드온입니다. 기드온이 살아있을 동안 40년 동안 평안했다는 의미를 팀 켈러 목사는 ‘예배가 없는 평안, 순종이 없는 평안’이라고 정의합니다. 존 스토트 목사는 오늘날 기독교의 상태를 ‘쿠션 같은 종교’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고상하지만 얄팍한 기독교의 가면을 쓰고 그들은 존경을 잃지 않되 불편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신앙생활을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전 시대 교회의 시험은 박해였습니다. 때로는 기독교를 믿는 것 때문에 순교를 각오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

[겨자씨] 좋은 연결자

[겨자씨] 좋은 연결자 책상 위 작은 화분에는 선인장의 일종인 ‘스투키’가 자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물주는 게 까다로울 것 같아 검색해 보니 흙이 바싹 말랐을 때 줘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2~3주에 한 차례 주되 흠뻑 주라는 안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화분이 바싹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물을 주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화분의 위치입니다. 매일 보고 싶어 책상 위에 뒀는데 자라는 식물을 보는 건 좋았지만 역설적이게도 흙이 말라가는 걸 보는 게 힘들었습니다. ‘식물이 수분 하나 없는 흙에서도 살 수 있을까’ 하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다리지 못하고 가끔 물을 손가락에 묻혀 스투키에게 직접 떨어뜨려 주곤 합니다. 그러면 ‘믿거나 말거나’ 스투키가 웃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관계도 이럴까요. 관..

[겨자씨] 가시떨기에 막힌 천국

[겨자씨] 가시떨기에 막힌 천국 예수님이 씨뿌리는 비유로 천국을 설명하신 적이 있습니다. 농부가 천국 복음이라는 귀한 씨를 뿌렸습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은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러나 열매 맺지 못한 씨앗도 있었음을 예수님은 강조하십니다. 길가에 떨어져 새가 삼켜버린 씨도 있었고, 돌밭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지 못해 햇볕에 타 버린 씨도 있었습니다. 또 가시떨기에 떨어져 가시에 막혀 자라지 못한 씨도 있었습니다. 특별히 천국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길가이고, 밭으로 개간했으나 여전히 돌멩이 같은 상처로 얼룩진 곳이 돌밭입니다. 그리고 재물의 유혹과 탐심으로 가득한 곳이 가시떨기라고 설명하셨는데, 현대인들이 가장 넘기 어려운 장애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부자가 천국가는 것은 낙타..

[겨자씨] 내가 약할 그때에

[겨자씨] 내가 약할 그때에 그리스 신화의 에리스는 불화의 여신입니다. 그가 불화를 일으키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신들의 축제에 에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문구를 새긴 황금 사과를 보냈지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대번에 헤라와 아테나, 아프로디테 사이에 불화가 생겼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고 생각했지요. 내가 최고라는 교만이 바로 불화의 뇌관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내가 약할 그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고후 12:10, 새번역) 고린도 교회에는 불화가 심각했습니다. 교회에 소위 잘난 사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지혜를 자랑하고 어떤 사람은 능력과 은사를 자랑했지요. 그..

[겨자씨] 코브라 효과

[겨자씨] 코브라 효과 인도가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을 때 코브라가 창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코브라를 잡아 오는 이에게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전략은 대성공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코브라 숫자는 다시 늘었습니다. 알고 보니 사람들이 코브라 농장을 만들어 자신이 키운 코브라로 포상금을 받아갔던 것입니다. 결국 포상금제는 사라졌고 키우던 코브라들은 이곳저곳에 버려지면서 더 많은 피해가 생겼습니다. 이처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현상을 ‘코브라 효과’라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법·제도가 있어도 인간의 죄성은 그것을 악용합니다. 우리는 철저히 타락한 존재임을 깨닫고 날마다 겸손하게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인간 실존의 절망과 소망..

[겨자씨] 사랑의 사도

[겨자씨] 사랑의 사도 도미티안 황제 시대에 요한은 소아시아의 영적 거장이었습니다. 요한은 에베소에서 사역을 담당했습니다. 로마는 요한을 순교시키지 않고 핍박과 면박을 주기 위해 밧모섬으로 유배를 보냅니다. 유배 가던 중 죄수들을 이끌던 장군의 아들이 배에서 바다에 빠졌습니다. 그 누구도 건질 수 없자 장군은 정중히 요한에게 살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요한은 가만히 지켜보다가 나무 하나를 바다에 던지라 했고 나무에 의지해 아들은 살아났습니다. 그 모습을 본 장군은 요한의 족쇄를 풀어주고 거처를 마련해줬습니다. 그리고 장군의 집 근처 계곡 굴에서 요한이 기도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요한은 그곳에서 기도하던 중 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요한은 밧모섬에서 로마제국에 핍박을 받는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 머리를 ..

[겨자씨] 맹신은 금물

[겨자씨] 맹신은 금물 지인 집 출입문이 고장 난 일이 있었습니다. 철문이라 고치기 쉽지 않았는데 이분은 용기를 내 직접 고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철문을 고치려니 전기 용접기까지 구해 용접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도 생겼습니다. 전기 용접기를 사용한 뒤 눈이 붓기 시작하고 눈물이 계속 흘렀습니다. 지인들은 병원에 가라고 권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하루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습니다. 병원에 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심각해졌고 화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큰일이 날 수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잘 치료받고 이제는 건강해지셨죠. 이분을 보면서 두 가지 맹신을 버려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나는 ‘할 수 있다’는 맹신입니다...

[겨자씨] 복된 휴가

[겨자씨] 복된 휴가 기후위기로 인한 날씨 변화를 체감합니다. 그래서 여름휴가가 더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주변을 보면 지친 사람이 많이 보입니다. 군사독재가 여전히 지배하던 1980년대, 하덕규씨의 노래 ‘가시나무’의 노랫말은 여전히 우리 마음을 대변합니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로 시작되는 노랫말은 우리의 아픈 내면을 세밀하고도 정확하게 드러냅니다. 내 속을 꽉 채우고 있는 ‘나’를 시인은 계속하여 ‘헛된 바람’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으로 표현하면서 이 모든 것이 우리 내면에서 가시나무 숲을 이루고 있음을 묘사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찌르고, 작은 새 한 마리도 보듬지 못하고 찔러서 쫓아 보냅니다. 이 노래의 전주에는 가녀린 피아노 음 뒤로 세..

[겨자씨] 얼굴이 물에 비치듯이

[겨자씨] 얼굴이 물에 비치듯이 미국의 1센트 주화에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초상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의 얼굴을 주화에 담은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처음부터 그의 얼굴을 좋아한 것은 아닙니다. 그는 젊을 때 한 귀부인에게 인사를 건넸다가 험상궂은 부랑배로 오해받은 적도 있답니다. 그 얼굴이 어떻게 자유의 상징이 되었을까요. 무슨 성형이라도 받은 걸까요. 수염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자유를 향한 신념과 삶이 그의 얼굴을 바꾼 것입니다. “사람의 얼굴이 물에 비치듯이, 사람의 마음도 사람을 드러내 보인다.”(잠 27:19, 새번역) 사람의 얼굴을 물에 비취면 그 얼굴이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얼굴을 보려고 물을 들여다봅니다. 일찍이 나르시스도 물에 비친 자기 얼굴에 반해서 물가를 떠나지..

[겨자씨] 찬양의 능력

[겨자씨] 찬양의 능력 저드슨 콘월(Judson Cornwall)은 찬양을 통해 개척교회를 부흥시킨 목사이자 유명 강연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찬양이 시작될 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우리 삶으로 초청해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그분이 하시도록 한다.”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하나님을 찬양하십니까. 그 찬양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고 계십니까. 여호사밧 군대의 찬양이 시작될 때 이방 연합군의 공격은 무력화됩니다. 다윗의 찬양을 통해 사울의 악신은 떠나갔고 바울과 실라의 찬양을 통해 그들을 묶었던 차꼬는 풀리고 감옥의 문은 열리게 됩니다. 성경의 수많은 위인은 가장 높고 위대하신 분에게 가장 순전한 찬양의 고백을 드림으로 크신 은총과 능력을 경험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겨자씨] 교만 경계하기

[겨자씨] 교만 경계하기 C S 루이스는 인간의 죄 중 가장 큰 죄를 ‘교만’이라고 말합니다. 교만은 다른 악의 뿌리가 되는 악이며 사탄이 교만 때문에 타락했다고 말합니다. 또 사탄은 인간을 교만하게 할 수만 있다면 순결하고 절제하며 용감하게 사는 것쯤은 봐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왜냐하면 교만하게 되면 순결하고 절제하는 삶 자체를 자신의 공로로 삼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대표적 변증법 신학자인 라인홀드 니버는 “교만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위험한 것은 영적 교만”이라고 지적합니다. 영적 교만은 자신이 겸손하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또 교만이 고개를 쳐든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때 그 인식하는 것 자체를 다른 사람보다 더 영적으로 예민하다고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교만을 이기는 길은 하..

[겨자씨] 믿음은 관계다

[겨자씨] 믿음은 관계다 책에서 본 믿음의 첫 정의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는 말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말씀 등.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이 믿음이 없을 땐 책망하셨습니다. 믿음을 더욱더 이해하고 싶었던 이유는 믿음은 주님께서 우리 인생의 수많은 답을 주시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 역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믿은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롬 4:17) 아브라함은 확신의 믿음을 통해 이삭을 얻었습니다. 최근 말씀을 통해 깨달은 것은 진정한 믿음은 주님과 건강한 관계를 이루는 것이란 점입니다. 내 믿음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은..

[겨자씨] 핀셋 지원

[겨자씨] 핀셋 지원 제가 사는 동네에는 개천이 하나 흐르는데 그 옆에 산책길과 자전거 길이 잘 조성돼 있어서 운동하기에 참 좋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보통 20㎞ 정도 타는 편인데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행인들을 보면서 무척 다양한 유형의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루는 제 앞에서 자전거를 타는 분이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조금 빨리 페달을 밟아 가까이 갔더니 “야, 너희들이 뭘 알아. 너희들 까불지 마”라는 말을 반복해서 외치고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연거푸 소리치시는 걸 보니 뭔가 사연이 있으신 듯했습니다. 온종일 마음이 쓰였습니다. 요즘 사회 부적응자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대..

[겨자씨] 인생의 벽돌

[겨자씨] 인생의 벽돌 뉴질랜드의 의사인 브루스 톰슨 박사가 ‘다림줄’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삶에서 받는 상처를 온전히 치유하지 않은 채 살다보면 엉뚱한 벽돌로 인생의 벽을 만들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는 ‘내 마음의 벽’이라는 책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성장하면서 특별히 권위를 지닌 이들(선생님, 부모님)에게서 받은 상처에 대해 대략 두 가지로 반응하는데, 이것들이 인생을 쌓는 벽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반응은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것인데 ‘거절’의 벽을 쌓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공격적이며 파괴적인 반응인데, 이것은 ‘반항’의 벽을 형성합니다. 거절의 벽돌들은 죄의식 실패감 열등감 자기혐오 자기연민 슬픔입니다. 결국 불신앙의 삶을 형성하고 심하면 자살에까지 이릅니다. ‘반항’의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