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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갈치와 밴댕이

♥사랑 2018. 11. 7. 07:22

[겨자씨] 갈치와 밴댕이


‘   칼잠을 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갈치가 서서 잠을 자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은빛 갈치들이
바닷물에서 서서 잠을 자니 바다에 칼이 꽂혀 있는 것과 같습니다. 갈치의 신경이 얼마나 날이 서 있겠습니까. 그러니 잡히자마자 성질이 급해서 죽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데 밴댕이는 더욱 성질이 급해서 그물에 걸리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파르르 떨다가 죽고 만다고 합니다. 그래서 속 좁은 사람을 가리켜 ‘밴댕이
소갈머리’라고 합니다.

반면 잉어는 물 밖에서도 몇 시간이나 살아있습니다. 잉어는 잡초가 많고 바닥에 진흙이 깔린 연못이나
강 등에 살면서 진흙탕 물을 일으켜 먹이를 잡거나 도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잉어는 힘이 좋아 폭포를
뛰어오르기도 하고, 수십 년 살면서 1m 이상으로 자라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왕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역경이 다가올 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속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밴댕이처럼
잡히자마자 그냥 삶을 포기해 버려서는 안 됩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끝까지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시 40:1)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시며, 평강의 복을 주십니다.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29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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