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61

[겨자씨] ‘영적 퀵샌드’ 주의보

[겨자씨] ‘영적 퀵샌드’ 주의보 퀵샌드(quick sand)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일단 빠지면 점점 가라앉아 버리는 모래지역을 말합니다. 모래입자 사이에 공기가 차 있는데 위로부터 힘이 가해지면 공기는 빠지면서 모래입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밑으로 가라앉아 버립니다. 일전에 미국 알래스카에 사는 한 성도님께 들었는데 젊은 부부가 그 지역 해안가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놀다가 신랑이 퀵샌드에 빠졌고 결국 차오르는 밀물에 그만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위험에 빠뜨리는 퀵샌드는 우리의 일상에서도 있습니다. 선악과처럼 우리의 모든 삶을 비극으로 만들어 버리거나 압살롬의 머리카락처럼 나무에 걸려 꼼짝 못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도 합니다. 영적 퀵샌드는 보이지 않는 지뢰처럼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교만이나 실수, 강렬..

[겨자씨] 담장을 넘는 가지

[겨자씨] 담장을 넘는 가지 ‘담쟁이’라는 시에서 도종환 시인은 말합니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성경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야곱이 요셉에게 남긴 예언적 유언 중에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 49:22)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지가 담을 넘으려면 서로 연결돼야 하고 같은 방향을 향해야 하며 지속적인 힘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요셉은 애굽으로 팔려가서 문화와 신분의 장벽을 넘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25절) 야곱의 고백입니다. 우리 앞에 수많은 절망과 시련이 있어도 우리는 그 벽을..

겨자씨] 오직 주만이

[겨자씨] 오직 주만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경험한 종교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1975)는 악의 본질을 무사유, 즉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의 결여’라고 정의하며 ‘악의 평범성’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욥의 친구들이 그랬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했고 같은 관점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욥에게는 큰 아픔을 줬고 궁극적으로는 죄악이 되었습니다. 선의 반대말은 악이 아니라 최선일 수도 있습니다. 최선이라는 거짓된 합리화 속에서 수많은 죄를 짓고 악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그 어떤 도덕과 선행으로도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스스로를 구원할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히 4:1..

[겨자씨] 참된 자유인

[겨자씨] 참된 자유인 넬슨 만델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 정권의 부당한 인종차별에 맞서 격렬한 투쟁을 이끌다가 반역죄로 체포됩니다. 1964년 44세의 나이에 무기징역을 받은 그는 71세가 될 때까지 무려 27년간 감옥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출소 후 그는 생각보다 건강했고 얼굴에는 잔잔한 평화마저 감돌았습니다. 27년간의 투옥 생활이 고통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하늘과 땅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했고, 물과 음식을 보고 감사했고, 강제노동을 하면서도 감사했습니다. 늘 감사했기 때문에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한 흑인차별 정책과 억울한 투옥 생활에도 분노가 아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그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됩니다. 감옥에 ..

[겨자씨] 미래를 바꾸는 길

[겨자씨] 미래를 바꾸는 길 스튜어트 A 골드의 ‘핑’이라는 우화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살던 연못이 말라버려 모험을 떠난 핑이라는 개구리는 커다란 나무 장막 앞에 멈춰섭니다. 장애물 앞에서 실의에 빠진 핑에게 평소 멘토 역할을 했던 부엉이가 나타나 이런 말을 합니다. “무언가 되기 위해서(to be)는 반드시 지금 이 순간 무언가를 해야 만(to do)한단다. 너를 멈추게 만든 그 나무 장막으로 나는 높은 곳에 앉을 수 있었지.” 장애물이 오히려 기회의 자리를 제공했다는 의미입니다. 그 말에 용기를 얻은 핑은 있는 힘을 다해 나무 장막을 올라 마침내 부엉이가 앉아 있던 곳에 이르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현재를 변화시키는 것이..

[겨자씨] 하나님 나라의 타르탄

[겨자씨] 하나님 나라의 타르탄 몽골제국의 칭기즈칸에겐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9명의 공신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타르탄’이라 불렀는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자’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9번째 공신인 타타르족의 쉬히호톡에서 유래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국을 완성한 후 칭기즈칸은 타르탄들에게 6가지의 특권을 부여합니다. ‘언제든지 허락 없이도 내 방에 들어올 수 있다’ ‘전쟁이 끝나면 노획물 중에 가장 좋은 것을 가질 수 있다’ ‘모든 세금을 면제한다’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어도 9번까지 용서받는다’ ‘갖고 싶은 땅을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권리는 4대까지 줄 수 있다’ 등입니다. 목숨을 걸고 끝까지 충성했던 그들에게 엄청난 보상과 특혜를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겨자씨] 세상의 주권자

[겨자씨] 세상의 주권자 많은 사람이 세상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거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관심하다며 서운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시고 온 세상의 주권자가 되십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그의 책 ‘신학연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의 개인적인 구주가 되실 뿐 아니라 우주의 주인이십니다. 만물이 다 주님의 손에, 그리고 그 권세 안에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정말 기이한 방식으로 세계를 통치하고 계십니다.” 성경의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인간의 죄악을 아파하시고 재난과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십니다...

[겨자씨] 코브라 효과

[겨자씨] 코브라 효과 인도가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을 때 코브라가 창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코브라를 잡아 오는 이에게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전략은 대성공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코브라 숫자는 다시 늘었습니다. 알고 보니 사람들이 코브라 농장을 만들어 자신이 키운 코브라로 포상금을 받아갔던 것입니다. 결국 포상금제는 사라졌고 키우던 코브라들은 이곳저곳에 버려지면서 더 많은 피해가 생겼습니다. 이처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현상을 ‘코브라 효과’라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법·제도가 있어도 인간의 죄성은 그것을 악용합니다. 우리는 철저히 타락한 존재임을 깨닫고 날마다 겸손하게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인간 실존의 절망과 소망..

[겨자씨] 찬양의 능력

[겨자씨] 찬양의 능력 저드슨 콘월(Judson Cornwall)은 찬양을 통해 개척교회를 부흥시킨 목사이자 유명 강연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찬양이 시작될 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우리 삶으로 초청해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그분이 하시도록 한다.”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하나님을 찬양하십니까. 그 찬양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고 계십니까. 여호사밧 군대의 찬양이 시작될 때 이방 연합군의 공격은 무력화됩니다. 다윗의 찬양을 통해 사울의 악신은 떠나갔고 바울과 실라의 찬양을 통해 그들을 묶었던 차꼬는 풀리고 감옥의 문은 열리게 됩니다. 성경의 수많은 위인은 가장 높고 위대하신 분에게 가장 순전한 찬양의 고백을 드림으로 크신 은총과 능력을 경험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겨자씨] 사랑의 편지

[겨자씨] 사랑의 편지 프랑스 작가 로맹가리는 세계 3대 문학상인 프랑스 콩쿠르상을 두 번이나 받은 작가입니다. 그의 어머니 미나는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면서 언제나 아들이 최고라고 응원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공군에 입대한 아들을 위해서도 늘 편지로 격려했습니다. 어머니의 병환 소식에 급히 고향을 찾아온 아들에게 “너는 군인으로 나라를 지키는 백전노장이지만 어미는 생활인으로 백전노장이란다”라며 오히려 용기를 줬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어머니의 편지는 이어졌습니다. 마침내 전쟁이 끝나고 로맹가리는 큰 포상과 훈장을 받고 귀향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동안 그에게 전달되었던 250여통의 편지는 어머니가 죽기 전 혼신을 다해 미리 쓴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지..

[겨자씨]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겨자씨]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에드워드 기번이 쓴 ‘로마제국 쇠망사’에는 로마 황제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로마제국은 235년부터 50년간 무려 18명의 황제가 즉위합니다. 황제 대부분이 암살당하거나 자살·전사해 평균 재위 기간은 2~3년 정도였습니다. 황제들은 최고의 권좌에 올랐어도 늘 불안했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포악함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비참하게 또는 추악하게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했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세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꿈을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 ‘얻은 꿈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축적된 복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이 세 가지를 다 이룬 사람만이 아름다운 인생이었다고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쓴 마지막 편지의 고백입니다. “나는 ..

[겨자씨] 가장 좋은 기도 응답

[겨자씨] 가장 좋은 기도 응답 일본의 유명한 기독교 지도자였던 우치무라 간조(1861~1930) 목사님의 기도입니다. “아버지께서 저희 기도를 다 들어주시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뜻에 따라 인도되는 것은 더 좋은 일입니다. 저희 스스로가 선악을 결정하게 내버려 두지 마소서. 그것이 병이든 굶주림이든 헐벗음이든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선(善)임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우리의 소망과 같은 응답이 아니어서 낙심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기도는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선명하신 뜻을 깨닫는 것이고 그 뜻에 모든 것을 의탁하는 전적인 신뢰와 순종의 과..

[겨자씨] 예수로 충만한 교회

[겨자씨] 예수로 충만한 교회 1980년대 미국 텍사스의 어느 교회 앞마당에서 유전(油田)이 발견됐습니다. 갑작스레 부자가 된 이 교회는 교인 총회를 열어 유전의 소유권을 유전 발견 직전까지 등록한 교인들의 공동재산으로 하고 더 이상 새 교우를 받지 않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의 신앙생활에는 여러 문제가 생겼고 결국 그 교회는 공중분해가 되고 말았습니다. 중세의 한 교황이 화려한 성베드로 성당을 둘러보며 당대 유명한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토마스, 이제 우리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처럼 궁색한 말은 하지 않아도 된다네.” 그러자 아퀴나스는 씁쓸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는 말도 못 하게 되고 말..

[겨자씨] 한 사람의 영향력

[겨자씨] 한 사람의 영향력 파키스탄 출신 여성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여성에 대한 교육을 금기시하는 탈레반 지배 지역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탈레반이 여성과 아동에 부당한 탄압을 하는 것을 방송을 통해 알렸습니다. 이에 탈레반의 표적이 된 그는 학교에 가던 길에 괴한으로부터 총을 맞았습니다. 두 발의 총알은 얼굴, 또 한 발은 어깨를 관통했지만 어려운 수술과 힘겨운 회복 과정을 통해 그는 기적처럼 살아났습니다. 사건 이후 말랄라를 향한 전 세계적인 응원이 터져나왔습니다. 유엔의 세계교육특사는 전 세계 모든 아동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하자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파키스탄에서는 최초의 교육권 법안이 비준됐습니다. 말랄라는 많은 인터뷰와 연설을 이어갔고 2014년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겨자씨] 촐루테카 다리의 교훈

[겨자씨] 촐루테카 다리의 교훈 중앙아메리카 온두라스에 촐루테카라는 강이 있습니다. 그 지역은 잦은 태풍으로 인해 도시를 이어주는 다리들이 자주 유실되는 곳이었습니다. 1998년 온두라스 정부는 한 기업을 통해 484m의 튼튼한 철제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이전에 볼 수 없던 크고 견고한 다리는 그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그해 가을 미치(mitch)라는 이름의 강한 허리케인이 그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사흘간 쏟아진 폭우로 100개 넘는 다리가 파괴됐으나 새 철제 다리는 멀쩡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토사가 강물을 덮으면서 물줄기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는 겁니다. 거대한 강물은 철제다리 아래가 아닌 옆으로 흘러가게 됐습니다. 다리는 건재했지만 쓸모 없는 다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촐루테카강의 다리는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