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무섬마을, 육지속의 섬, 영주여행
무섬마을은 태백산에서 이어지는 내성천과 소백산에서 흐르는 서천이 만나, 산과 물이 태극 모양으로 돌아나가는 형세가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해서 무섬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형태이며, 풍수로 보면 매화꽃이 떨어진 모습을 닮은 매화낙지(梅花落地) 또는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연화부수(蓮花浮水) 모양의 지형으로서, 산과 내가 이루어 낸 음양의 조화는 땅과 물의 기운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명성과 덕망이 높은 자손이 많이 나온다는 명당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마을 입향조인 반남박씨 박수가 병자호란 후 은둔 선비의 삶을 실천하고자 1666년 처음으로 만죽재를 건립하여 터를 열고, 100여 년 후(1757년) 그의 증손서인 선성김씨의 김대가 처가에 자리 잡은 이래 지금까지 두성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살고 있는 곳으로 아직까지 수백 년의 역사와 전통이 오롯이 남아있습니다.
무섬마을 내에는 고택과 정자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고풍스러운 옛 향취를 풍기며 1989년 이전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던 유일한 통로인 외나무다리가 마을의 대표 상징물로서 역사를 품고 수많은 관광객들의 추억의 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무성마을의 전통문화유산 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무섬마을은 마을 전체가 전통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만죽재와 해우당 고택을 포함한 채의 가옥이 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가옥이 100~2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인 ‘ㅁ자형’ 전통 가옥이 많고, 초가지붕과 까치구멍집 형태도 일부 남아있어 지역적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무성마을의 터줏대감인 만죽재 고택은 입향조 박수가 지은 고택으로, 현재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해우당 고택 역시 김영각이 건립하고 그의 아들 김낙풍이 중수한 전통 가옥으로, 마찬가지로 국가민속문화유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고택 모두 조선후기 양반가옥의 구조와 생활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대표적 유산입니다. 이외에도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으로는 김덕진 가옥과 김필진 가옥이 있으며,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는 김위진 가옥(조은구택), 김규진 가옥(월미산초당), 김정규 가옥, 박덕우 가옥, 박천립 가옥 (사무당) 등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무섬마을에 없는 것
무섬마을에는 다른 마을과 달리 농토, 우물, 담장과 대문, 사당이 없습니다
첫째, 지형 특성상 집 지을 공간과 작은 텃밭을 가꿀 공간 정도는 있으나 충분한 양의 농사를 지을 땅이 부족해 '농토'"가 없습니다.
둘째, 풍수지리상 행주형(行舟形 )으로 사람과 물건을 가득 실은 배가 장차 떠나려는 모습 즉, 부귀영화를 뜻한다.
배에 구멍이 있으면 가라앉기 때문이며, 강변에 구덩이를 파고 고인 깨끗한 물을 마셔 따로 '우물'을 파지 않았습니다.
셋째, 마을 구성원 모두가 친인척이고, 집주변으로 담을 쌓을 공간이 부족해 따로 '담장과 대문'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넷째,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무섬마을은 수해가 잦아, 사당을 두지 않고 위패를 모시는 감실을 두었습니다.
무섬 마을에는 또 한가지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있다. 바로 350여년간 무섬 마을과 강건너를 연결시켜준 외나무다리이다. 1979년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무섬마을의 유일한 통로 역활을 한 외나무 다리는 길이가 무려 150m에 이르고, 폭은 30cm에 불과한 다리 이다.
폭이 좁아 긴 장대에 의지한채 건너야 한다. 외나무 다리는 해마다 새로 다리를 만들었는데, 장마철이면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떠내려 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수도교의 건설로 사라졌던 외나무 다리는 최근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매년 10월에 '외나무다리 축제'를 만들어가는 중심이 되고 있다. 원래 외나무 다리는 3개가 만들어 졌었다고 한다. 농사지으러 가는 다리, 장보러 가는 다리, 학동들이 학교 가는 다리. 지금은 농사지으로 가는 다리 하나만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매년 가을이면 이곳에서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열린다. 영주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향유하고자 개최되며 행사 내용으로는 무섬마을 야행, 가을음악회, 고택문화체험, 전통공예체험, 전통놀이 체험, 전통혼례 재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죄송합니다
더 좋은 블러그를 위하여 중국 계림 여행으로 잠시 불방을 비웁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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