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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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효율보다 사람이

[겨자씨] 효율보다 사람이며칠 전 친구 일행을 이끌고 선교 유적지를 방문하던 중이었다. 나는 사전 답사를 거쳐 나름 치밀하게 계획을 짰지만 시작부터 어그러졌다. 출발이 늦어졌고 친구들의 걸음도 느렸다. 한 친구는 몸이 좋지 않아 지팡이를 짚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아픈 친구의 속도에 맞춰 걸으며 대화 꽃을 피웠다.나는 늦어지는 일정 때문에 불안하고 짜증 났다. 일부러 나 홀로 멀리 앞서 걷기도 했다. 빨리 뒤따라오라는 신호였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웃고 떠들면서 느긋하게 걸었다. 일정 관리를 맡은 나는 친구들이 원망스러웠다. 결국 식당에 사과하고 점심 예약을 취소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대열로 돌아가 함께 걸으며 즐거운 대화에 동참했다. 마음이 평안해졌다. 약간 늦었지만 유적지도..

출애굽기 40장, 전주동부교회

출애굽기 40장 성막 봉헌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2. 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3. 또 증거궤를 들여놓고 또 휘장으로 그 궤를 가리고4. 또 상을 들여놓고 그 위에 물품을 진설하고 등잔대를 들여놓아 불을 켜고5. 또 금 향단을 증거궤 앞에 두고 성막 문에 휘장을 달고6. 또 번제단을 회막의 성막 문 앞에 놓고7. 또 물두멍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놓고 그 속에 물을 담고8. 또 뜰 주위에 포장을 치고 뜰 문에 휘장을 달고9. 또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그것과 그 모든 기구를 거룩하게 하라 그것이 거룩하리라10. 너는 또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에 발라 그 안을 거룩하게 하라 그 제단이 지극히 거룩하리라11. 너는 또 물두멍과 그 받침에..

출애굽기 2025.05.20

[겨자씨] 외로움의 깊이

[겨자씨] 외로움의 깊이정호승 시인의 시 ‘수선화에게’는 인간의 본질과 외로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강렬한 첫 구절은 외로움이 우리 존재의 핵심에 자리한 불가피한 감정임을 일깨웁니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에 내려온다…’는 섬세한 표현은 외로움이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본질에 깃든 보편적 정서임을 시적으로 승화시킵니다. 현대인들은 수많은 디지털 연결망 속에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역설적으로 더 깊은 고독을 느끼곤 합니다. 수백 명의 온라인 ‘친구들’ 사이에서 진정한 교감과 소통이 더 불편하고 어려워지는 아이러니를 경험합니다. 이런 외로움의 깊은 정서는 오히려 영적 갈망의 기회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가장 ..

출애굽기 39장, 전주동부교회

출애굽기 39장 제사장의 옷을 만들다(출 28:1-14)1.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성소에서 섬길 때 입을 정교한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2. ○ 그는 또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을 만들었으되3. 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실을 만들어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에 섞어 정교하게 짜고4. 에봇에는 어깨받이를 만들어 그 두 끝에 달아 서로 연결되게 하고5. 에봇 위에 에봇을 매는 띠를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실로 에봇에 붙여 짰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6. ○ 그들은 또 호마노를 깎아 금 테에 물려 도장을 새김 같이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

출애굽기 2025.05.19

[겨자씨] 참된 스승과 참된 제자

[겨자씨] 참된 스승과 참된 제자‘행복한 동화’ 2권에 실린 ‘물 한 컵의 용서’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분유와 건빵을 배급해주던 시절, 늘 허기져 있던 아이들이 몰래 급식창고에 들어가 주머니 가득 건빵을 넣고 가루 분유를 퍼먹었습니다. 분유를 급히 먹다 보니 마른기침이 나왔고 기침 소리에 창고 옆을 지나가던 선생님께 발각됐습니다. 아이들은 야단맞을 각오로 교무실로 불려갔으나 예상 밖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얘들아, 물도 없이 급하게 분유를 먹다 목이 막히면 어쩌려고. 자, 이 물부터 마셔라.” 코끝이 찡해진 아이들은 선생님 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선생님은 회초리 대신 물 한 컵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신 겁니다. 탈무드에는 ‘나는 나의 스승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내 제자들에..

[겨자씨] 섣부른 판단

[겨자씨] 섣부른 판단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한 여성이 미국 콜로라도 공항 바닥에 아기를 눕혀 놓은 채 스마트폰을 보는 사진이었다. 많은 사람이 이 여성을 비난했고, 여성은 실직 위기까지 처했다.그러나 이 사진에는 뜻밖의 반전이 있었다. 당시 콜로라도 공항은 통신시스템 마비로 승객들이 공항에 갇혀 하염없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20시간째 아기를 안고 있던 여성은 지쳤고 아기를 떨어뜨릴까 걱정돼 잠시 바닥에 눕히고 가족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연락을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한 남성이 몰래 사진을 찍었고 자기 멋대로 판단한 것이다. 이 사진 한 장 때문에 여인은 몰지각한 엄마가 됐고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한 것이다. 우리는 눈에 비치는 순간의 모습으로 상대를 판단할 때가 있..

영주 무섬마을, 육지속의 섬, 영주여행

영주 무섬마을, 육지속의 섬, 영주여행무섬마을은 태백산에서 이어지는 내성천과 소백산에서 흐르는 서천이 만나, 산과 물이 태극 모양으로 돌아나가는 형세가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해서 무섬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형태이며, 풍수로 보면 매화꽃이 떨어진 모습을 닮은 매화낙지(梅花落地) 또는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연화부수(蓮花浮水) 모양의 지형으로서, 산과 내가 이루어 낸 음양의 조화는 땅과 물의 기운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명성과 덕망이 높은 자손이 많이 나온다는 명당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마을 입향조인 반남박씨 박수가 병자호란 후 은둔 선비의 삶을 실천하고자 1666년 처음으로 만죽재를 건립하여 터를 열고, 100여 년 후(1757년) 그의 증손서인 선성김씨의 김대가 처가에 ..

출애굽기 38장, 전주동부교회

출애굽기 38장 번제단을 만들다(출 27:1-8)1.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다섯 규빗이요 너비도 다섯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세 규빗이며2. 그 네 모퉁이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제단과 연결하게 하고 제단을 놋으로 쌌으며3. 제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4. 제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에 두되 제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5. 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6.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7. 제단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었더라 놋 물두멍을 만들다 (출 30:18)8. ○ 그가 놋으로 물두멍..

출애굽기 2025.05.11

[겨자씨] 새로운 법

[겨자씨] 새로운 법교회에서 성서 특강을 들었다. 강사 목사님은 인쇄술이 보급되기 전엔 성서가 엄청나게 고가였고 문맹률도 높았기 때문에 아무나 성서를 소유할 수도, 읽을 수도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우리가 이 귀중한 성서를 안 읽는 이유가 뭘까요.”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 침묵은 암묵적인 동의였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목사님. 우리 교인들은 매일 밤잠을 아껴 가면서 두세 시간씩 성서를 읽는다고요’ 같은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청년 시절에 열심히 성서를 공부했다. 그때 다녔던 교회 청년부에서는 거의 신학교 수준으로 성서 공부에 열을 올렸다. 나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싶었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 싶었다. 그 바람이 없어진 건 아니지만 그때만큼 성서를 파고들지 않는다. ..

출애굽기 37장, 전주동부교회

출애굽기 37장 언약궤를 만들다(출 25:10-22)1. 브살렐이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반, 너비가 한 규빈 반, 높이가 한 규빈 반이며2. 순금으로 안팎을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만들었으며3.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네 발에 달았으니 곧 이쪽에 두 고리요 저쪽에 두 고리며4.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5. 그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 궤를 메게 하였으며6.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반, 너비가 한 규빗 반이며7.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양쪽에 쳐서 만들었으되8. 한 그룹은 이쪽 끝에, 한 그룹은 저쪽 끝에 곧 속죄소와 한 덩이로 그 양쪽에 만들었으니9. 그룹들이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었으며 그 얼굴은 서로..

출애굽기 2025.05.10

[겨자씨]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겨자씨]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수많은 장례를 집례하고 지켜보며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떠나보낸 자녀는 누구든 후회와 회한(悔恨)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잘했던 자녀는 더 잘해드리지 못한 회한, 못되게 굴었던 자녀는 불효에 대한 회한을 느낍니다. 이는 모두 늦은 후회입니다. 조선의 시인이요 학자였던 송강 정철은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라는 시조로 이러한 회한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으십니다. 너무 바쁜 세상에서 복잡한 인생사에 치우쳐 ‘나중에 내 형편이 조금 더 나아지면 그때 잘해드려야지’ 하며 애써 핑계 삼아 미루고 계십니까. 그때는 이미 늦을지도 모릅니다. ..

출애굽기 36장, 전주동부교회

출애굽기 36장1.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신 자들은 모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 예물로 드린 재료가 넉넉하다2. ○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3.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왔으므로4.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중지하고와서5.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6. 모세가..

출애굽기 2025.05.09

[겨자씨] 가장 많이 화내는 상대

[겨자씨] 가장 많이 화내는 상대살면서 종종 화를 낼 때가 있다. 우리는 누구에게 화를 낼까. 우리가 가장 많이 화를 내는 상대는 원수나 미워하는 사람이 아니다. 의외로 나와 가까운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를 많이 낸다고 한다. 특히 엄마에게 화를 많이 낸다고 한다.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많이 화를 낸다는 사실은 뜻밖이다.뇌과학자 정승재 박사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 뇌에 나를 인지하는 영역과 타인을 인지하는 영역이 있는데 나와 가까운 관계일수록 나를 인지하는 영역에 가깝게 저장된다. 내가 나라고 인지할 정도로 가깝기 때문에 내가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어한다. 나와 한 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통제되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낸다.” 듣고 보니 우리의 모습이 그랬다..

출애굽기 35장, 전주동부교회

출애굽기 35장 안식일 규례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2.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서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3.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여호와께 드릴 것들(출 25:1-9)4. ○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5.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6.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7.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

출애굽기 2025.05.08

[겨자씨] 가정은 사랑을 배우는 학교

[겨자씨] 가정은 사랑을 배우는 학교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먹고 삽니다. 성경은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고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에도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고 말합니다.(롬 5:8~10) 그러나 테레사 수녀의 말처럼 현대인들은 영적인 질병에 걸려 있기에 회복을 위해서는 나도 사랑받은 존재라는 자긍심과 함께 사랑의 용기와 회복이 필요합니다.가정은 사랑을 배우는 학교입니다. 하지만 훈련이 돼 있지 않다 보니 서로 사랑하며 천국을 이뤄야 할 가정이 상처와 아픔을 주는 지옥이 되기도 합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기독윤리학자인 라인홀드 니버는 “하나님,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그리고 그 차이를 분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