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207

[겨자씨] 행복의 원

[겨자씨] 행복의 원미국 하버드대학의 탈 벤 샤하르 교수는 그의 책 ‘해피어(happier)’에서 ‘행복의 원(圓)’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어린 자녀들이 어머니가 지켜보는 반경 안에서 놀 때 안정을 느끼고 행복해하듯 ‘행복의 원’은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 느끼는 행복의 테두리라는 의미입니다. 스스로 질문해봅니다. 나에게 그런 행복의 원이 있는가. 누군가 나를 일방적으로 사랑하고 지지해주고 보호해주는 행복의 원이 있다면 우리는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겁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7~8)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지켜주십니다. 그분은 세상을 창조하셨고 우리에게 십..

[겨자씨] 서툰 사랑

[겨자씨] 서툰 사랑소중한 것 앞에서는 떨리고 긴장되기 마련입니다. 가령 수십억 가치의 도자기를 만져보고 들어보려고 한다면 그 손이 떨리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너무도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존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 앞에서는 익숙하기보다는 항상 서툴고 낯설기 마련입니다. 나태주 시인은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진정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스스로 사랑의 초보자라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초보자는 두렵고 떨리는 법입니다. 그는 상대방이 너무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에 서툰 사랑을 할..

[겨자씨] 예수도마뱀

[겨자씨] 예수도마뱀한국의 한 저명한 생물학자가 곤충을 연구하기 위해 중남미 밀림으로 들어갔을 때의 일입니다. 때는 새벽이었습니다. 밀림의 개울가에 물 위로 무엇인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생물학자가 그것이 무엇인가 자세히 살펴봤더니 다름 아닌 도마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도마뱀은 특이했습니다. 개울을 헤엄쳐서 건너가는 것이 아니라 걸어서 건너가는 것이었습니다. 물 위를 걷는 파충류나 생물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웠습니다. 도대체 어떤 도마뱀이기에 개울물을 걸어서 건너갈까요. 생물학자는 자신이 본 것을 이야기하며 원주민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원주민들이 자신들은 물 위를 걷는 도마뱀이라 ‘예수도마뱀’이라고 부른다고 말했습니다. 이 도마뱀의 학명은 ..

[겨자씨] 힐끔힐끔 쳐다보기

[겨자씨] 힐끔힐끔 쳐다보기얼마 전 탔던 지하철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한 할아버지가 젊은이를 힐끗힐끗 쳐다봤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어르신은 “내가 언제 젊은이를 힐끗힐끗 쳐다봤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젊은이는 “자꾸 쳐다보시지 않았느냐. 왜 사람을 그렇게 쳐다보냐”고 따졌습니다. 그 광경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생각났습니다. 정확히는 집단주의 문화의 특성입니다. 그중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관심이 많다는 겁니다. 외국인이 건넸던 말을 기억합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자꾸만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 때문에 구경 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이죠. 서로 관심을 나누는 따뜻한 사회는 환영할 만하지만 남에게 지나친 관심을 두는 것이나 뭔가 간섭하고 판단하는 문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

[겨자씨] 네가 있어 행복해

[겨자씨] 네가 있어 행복해9월입니다. 올여름 열대야에 시달렸는데 신기하게도 주일 아침에 교회 앞으로 지나가는 바람이 선선했습니다. 창조절 아침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 같았습니다. 우리 교단의 농촌선교주일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경남 충남 충북 지역의 5개 교회 농촌 교인이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교우들이 농촌선교활동을 통해 서로 만나서 사귐을 가진 터라 무척이나 반가운 만남의 탄성이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한 세계를 보며 ‘참 좋다’를 연발했고, 사람을 창조세계의 청지기로 임명하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주인이 되길 원했습니다. 저는 오늘날 농촌사회의 쇠퇴와 소멸도 인간 탐욕의 결과와 무관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배 끝머리에 농촌교회..

[겨자씨] 거짓말하는 영

[겨자씨] 거짓말하는 영 개와 귀신 중 어느 것이 더 그리기 쉬울까요. 아이들은 개가 더 쉽다고 한답니다. 개는 늘 볼 수 있지만 귀신은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화가에게는 귀신이 더 쉽답니다. 개는 잘못 그리면 금방 드러나지만 귀신은 맘대로 그려도 괜찮으니까요. 거짓보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거짓과 진실을 분별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이스라엘 왕 아합은 라못 길르앗 땅을 차지하고 싶었습니다. 그에게는 400명의 예언자들이 있었지요. 한결같이 왕에게 길한 것만 말해 주는 예언자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승리를 예언했습니다. 그런데 아합에게는 다른 예언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왕에게 흉한 것일지라도 주님의 말씀만 말해 주는 예언자 미가야입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거짓말하..

[겨자씨] 거울 너머의 세계

[겨자씨] 거울 너머의 세계기독 영성가 헨리 나우웬(1932~1996)은 자신의 책 ‘거울 너머의 세계’에서 한 체험담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큰 교통사고를 당해 비장이 파열되고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 이른 그는 그 자리에서 성령의 특별한 부으심을 체험했습니다. 지금까지 성경을 연구하고 경건 서적을 읽으며 하나님을 알았던 시간과 비교할 수 없이, 나우웬은 그 병상에서 하나님을 더 가깝게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모든 모호함과 불확실함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주님과의 교제가 너무 행복해서 그는 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우웬은 다시 병상에서 깨어났습니다. 이후 여태껏 자신은 죽음 너머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어쩌면 거의 기대조차 하지 않고 살..

[겨자씨] 이름값

[겨자씨] 이름값‘네이밍 경제학’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제품의 이름이 매출과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품 이름을 잘 붙여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용어입니다. 이름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브랜드 가치라고 합니다. 해마다 세계적으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의 이름을 발표하고는 합니다. 1위가 A사, 2위가 G사, 3위가 C사 순으로 브랜드 가치를 발표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순위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순위는 언젠가 바뀔 것이고 그에 따라 브랜드의 가치도 낮아지거나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위대한 이름은 무엇일까요. 그 이름은 바로 구원의 이름 ‘예수’입니다. 이 세상에서 그 어떤 가치보다도 높다는 이름도 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세계적인 그 어떤 기업도 인간을 구원하..

[겨자씨] 지금, 여기

[겨자씨] 지금, 여기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한 선수가 건넨 말입니다. 한 분이 그 선수에게 4년의 결실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말하자 그 선수는 25년의 결실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운동을 시작했던 그때부터 이미 메달을 위한 준비를 한 셈이었던 것이죠.메달리스트의 말을 들으면서 이 이야기는 비단 그 선수만의 얘기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상황이 어찌 됐든 지금 여기의 내 삶은 그동안 세월의 결과인 것은 아닐까요. 어떤 경우는 지금의 결과가 못마땅하고 원망스럽고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지금의 자신과 처한 상황은 거부할 수 없기에 현재의 자신과 상황을 이끌어 갈 힘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 힘은 지금까지 결과를 받아들이는 수용의 태도로부터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결과에 따..

[겨자씨] 특별한 여름

[겨자씨] 특별한 여름우리 교회는 매년 여름이 되면 충남 논산과 공주, 예산으로 2박3일간 농촌선교 활동을 떠납니다. 올해는 폭염주의보가 발동된 가운데 120명의 성도가 8개 교회와 마을로 향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선교 대원입니다. 신기하게도 무려 4개 교회에서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요청해 왔습니다.여름성경학교를 미리 진행한 우리 교회 어린이와 청소년이 율동 교사로 참여했습니다. 그 외에도 미용봉사와 자석치료, 장수사진 촬영, 도배, LED 가로등 설치, 마을회관·교회 페인트 작업 등 마을과 교회의 요청에 부응하며 선교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지난 주일 오후 예배에선 선교보고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건강체조를 인도했던 집사님은 마을 어르신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

[겨자씨] 족한 은혜

[겨자씨] 족한 은혜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리스 신화의 미다스는 그런 행운을 잡았습니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는 무슨 소원이든 이뤄주겠다고 약속했지요. 무엇을 구할까요. 미다스는 손이 닿는 것마다 황금이 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가 만지면 마차도 가구도 황금이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그러나 그가 사랑하는 딸을 안았을 때, 그것은 행운이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저주가 됐습니다.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구하면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고, 찾으면 찾을 것이고, 문을 두드리면 열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뭐든 다 주신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뱀을 달라고 떼쓴다고 해서 그걸 자녀에게 던져 주는 아버지는 없지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

[겨자씨] 하나님께 더 가까이

[겨자씨] 하나님께 더 가까이평범한 직장인들의 일상을 그린 ‘다시 시작’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작가 강태양은 그의 글 ‘한마디 할게’에서 이렇게 말합니다.“집이 좀 빵빵하다고/ 돈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 대기업에 연봉 좀 쎄다며/ 여기저기 유세 떠는 사람// 여자한테 인기 좀 있다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사람// 내 말 똑바로 들어라/ 니들에게 딱 한 마디만 할게// 우리 친하게 지내자”. 작가는 힘 있고 백 있는 사람과 친해지길 원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솔직하고 재미있게 묘사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편리한 세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랑 친구인지, 누구랑 사진을 찍었는지, 누가 ‘좋아요’라고 해주었는지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가깝게 지내야 할 분은 누..

[겨자씨] 깨어있으라

[겨자씨] 깨어있으라비박(Bivouac)은 산에서 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형지물을 이용해 하룻밤을 보내는 일을 뜻합니다. 산악인 엄홍길과 박무택(1969~2004)은 히말라야 칸첸중가를 등반하던 중 비박을 단행했다고 합니다. 8000m 고지에서 암벽을 타는 중이었습니다. 그들은 암벽 중간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습니다. 힘이 빠진 상태라 탈진이 올 것 같았고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로프에 의지해 빙벽 중간 바위 턱에 엉덩이만 걸친 채 비박을 해야 했습니다. 잠이 들면 안 됐습니다. 추운 절벽에서 자면 죽게 됩니다. 그들은 5~7초 간격으로 서로를 불렀습니다. “무택아, 자니? 자지 마.” “형, 안 자요! 형도 자지 마세요.” 그들은 밤새 서..

[겨자씨] 거룩한 꿈

[겨자씨] 거룩한 꿈‘작은 꿈을 위한 방은 없다’라는 책은 199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로 꼽히는 시몬 페레스(1923~2016)가 미래 세대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내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더 크고 더 담대한 꿈을 꾸지 않았던 것이다.” 세상을 주도하는 사람은 꿈꾸는 사람입니다. 세상에 혁신을 가져오는 사람은 꿈꾸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두 크고 담대한 꿈을 꿔야 합니다. 우리는 요셉과 같이 꿈꾸는 자가 돼야 합니다.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말했듯이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라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새우잠을 자도 고래 꿈을 꾸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거룩한 꿈을 꿔야 합니다. 이 땅 위에 하나님의 ..

[겨자씨] 일주일 여름성경학교

[겨자씨] 일주일 여름성경학교엊그제 주일 오후예배는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를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어린이교회 회장 어린이가 들려준 간증에 모든 성도가 감동했습니다. 선생님께 부탁드린다며 “이 좋은 성경학교를 왜 2박 3일만 합니까. 내년에는 일주일 동안 성경학교를 해주세요”라고 호소하면서 간증을 끝냈습니다. 모든 교우가 손뼉치면서 환호했습니다. 순간 제 어린 시절의 여름성경학교가 떠올랐습니다. 당시엔 주일에 시작해 금요일에 마쳤습니다. 선생님은 성경학교 하루 전에 큰 북을 가슴에 메고 온 동네를 다니며 여름성경학교를 홍보했고, 우리는 선생님의 뒤를 따라서 온 동네를 돌았습니다. ‘성경학교를 일주일간 해도 되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밀려들었습니다. 학원 일정에 맞춰야 한다며 줄이고 줄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