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변성우 목사(여의도순복음시흥교회) 25

[겨자씨] 감사했던 시간을 보내며

[겨자씨] 감사했던 시간을 보내며 한 해를 돌아보니 힘들고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감사한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코로나19로 개인의 삶뿐 아니라 교회 사회 나라도 제한되고 힘든 상황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하심이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여름엔 제가 섬기는 교회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 순식간에 사람들에게 퍼지고 교회는 폐쇄됐습니다. 좀 진정되자 병환 중이던 아버님이 별세하시고 한 달 뒤에는 외할머님마저 돌아가셨습니다, 교회 성도 중에도 유난히 올해 천국에 가신 분이 많으셨습니다. 저 역시 반갑지 않은 병을 진단받고 매일 여섯 알씩 약을 먹는 지경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평안하고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일이 잘 해결되고 수습돼..

[겨자씨] 나무의 소원, 우리의 소원

[겨자씨] 나무의 소원, 우리의 소원 세 나무의 소원 이야기를 아시나요.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산속 세 그루의 나무는 소원이 있었는데, 첫 번째 나무는 왕을 모시는 멋지고 화려한 침대가 되고 싶었고, 두 번째 나무는 바다를 항해하는 큰 배가 되기 원했으며, 세 번째 나무는 높이 자라나 하늘을 향해 서 있고 싶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왕을 모시는 침대가 되기 원했던 첫 번째 나무는 말구유로 만들어졌고, 큰 배가 되고 싶었던 두 번째 나무는 갈릴리라는 호수에서 고기를 잡는 작은 배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높이 자라 있길 원했던 세 번째 나무는 죄인을 매달아 놓는 십자가가 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원했던 모양은 아니었지만, 소원대로 첫 번째 나무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태어나 누우셨던 침대가 됐으며..

[겨자씨] 두려움의 실체

[겨자씨] 두려움의 실체 두려움이란 말의 영어 단어는 ‘Fear’입니다. 이 단어의 철자를 가지고 ‘두려움’의 정의를 내려본다면, False(잘못된), Evidence(증거), Appear(~처럼 보이다), Real(실제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두려움이란 ‘실제처럼 나타난 잘못된 증거’입니다.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고 두려움 속에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가 있는데, 이는 실제처럼 보이는 잘못된 증거나 마음, 감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 때문에 우리는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마음이 움츠러들기도 하고 기쁨을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경 곳곳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길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불가능한 일이 ..

[겨자씨] 순종을 기다리는 하나님

[겨자씨] 순종을 기다리는 하나님 살다 보면 함께하는 사람들로부터 동의와 순종을 요구받거나, 또는 요구할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 전 누군가에게 순종한다는 것이 마음에 어려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누군가에게 순종을 요구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나의 뜻을 내려놓고 순종하는 것도 힘들지만, 상대방의 순종을 기다리는 것이 더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 뜻에 순종하기까지 결코 우리를 강제로 윽박지르거나 우리 마음을 무시한 채 일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기꺼이 순종할 때까지 시간을 주고 기다리시고 모든 일이 합력해 선이 되게 도우시고 인도하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리석음에도 존중하고 참고 기다리시는데, 우..

[겨자씨] 사랑하는 자여

[겨자씨] 사랑하는 자여 지인 중에 음악에 조예가 깊고 찬양을 아주 은혜롭게 잘하시는 강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분이 요한삼서 2절 말씀으로 찬양을 만들었는데 “사랑하는 자여 너의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는 가사는 물론, 곡조도 너무나 좋고 은혜롭습니다. 언젠가 강 목사님 교회에 갔더니 강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매일 이 찬양을 직접 불러서 ‘모닝콜’로 보내주는 것이었습니다. 아침마다 이런 축복을 받고 하루를 시작하면 참 좋겠다 싶어서 그 후로 저는 매일 새벽예배를 마무리하면서 이 찬양을 부르며 성도들을 축복합니다. 그 후로 이 찬양은 찬양을 만든 목사님보다 제가 더 많이 부르게 되고 제 ‘트레이드마크’처럼 됐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이 축복의 찬양을 부르고 성도들을 축복하..

[겨자씨] 감사의 조건

[겨자씨] 감사의 조건 어렵고 힘들수록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그 감사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사는 상황을 이기게 하는 힘이고 더 많은 만족과 기쁨을 주는 능력입니다. 감사는 다른 이와 함께 나눌 때 그 기쁨이 배가 되고 서로 간에 좋은 에너지를 갖게 합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도 감사로 예배드림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시 50:23) 기도할 때도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께서 평강으로 응답하십니다.(빌 4:6~7)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살전 5:18) 보통은 누군가로부터 뭔가를 받거나 도움을 받았을 때 감사를 표합니다. 좀 더 성숙한다면 우리 뜻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내 뜻을 내려놓기도 합니다. 그런데 좀 더 성숙하고 하나님의 ..

[겨자씨] 당신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겨자씨] 당신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수능 고사가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아르바이트에만 열심을 쏟는 조카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동생의 푸념을 들었습니다. 시험을 봐야 하는 당사자보다 부모님들의 마음이 더 간절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마음과 생각은 부모와는 꽤 다르고 가치관도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들은 대학 공부를 해야만 성공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하지만, 우리 자녀들은 반드시 대학을 가야 한다는 생각은 그리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스물일곱 살인 제 아들도 군대에 다녀온 뒤 복학하지 않고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사업을 한다며 지난 몇 년간 여러 사업에 도전을 하며 나름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아들이 학교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든 저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

[겨자씨] 내려놓아야 할 무거운 짐들

[겨자씨] 내려놓아야 할 무거운 짐들 가방이 낡고 작아서 좀 큰 가방을 샀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보다가 디자인도 크기도 가격 또한 마음에 들어서 오래간만에 쇼핑했습니다. 배송된 가방을 받고 보니 생각보다 넓고 깊어서 꽤 많은 물건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신나게 성경책과 노트, 틈틈이 읽는 책 한 권과 필통, 안경, 태블릿PC와 충전기, 간식거리 등 잡다한 것들을 넣으며 가방을 꽉 채워서 다녔습니다. 마치 모든 공구를 넣고 다니는 공구상자 같았습니다.얼마 지나자 가방을 들고 메고 다니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마치 고등학교 시절 교과서 참고서 노트 도시락 등을 넣고 다녔던 무거운 가방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가방이 비어 있는 것보다 꽉 채워졌을 때 모양이 좋아 보여서 가방을 항상 꽉 채워 다녔습니다...

[겨자씨]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

[겨자씨]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 나이가 들면서 생기게 된 병 때문에 먹는 약이 있는데, 몇 달 전 새로 생긴 증상 때문에 약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그 약을 먹은 후부터 속이 메스껍고 입맛도 없어지고 종일 기분도 그리 좋지 않은 상태로 보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 약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이야기하고 약 때문인 듯하니 약을 줄여주면 어떠냐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은 단호하게 “입맛이 없어지면 음식을 조금 먹고 좋은 것이 아니냐”며 “지금 예전보다 상태가 매우 좋으니 약을 줄여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늘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으면 속도 메슥거리고 몸도 안 좋아지니 먹어도 속이 메슥거리지 않은 음식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약을 먹은 후로 제가 늘 즐겨 먹던 음식들이 ..

[겨자씨] 지금 여기서

[겨자씨] 지금 여기서 고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님을 기억하며 오래전 조 목사님께 들었던 대조동 천막교회 시절의 간증이 생각이 나서 소개합니다. 그당시 교회를 개척했던 동네에는 어려운 사람이 참 많았다고 합니다. 집마다 다니며 전도를 하셨는데, 어느 날 한 아주머니에게 “예수님 믿으세요. 예수 믿고 천당에 갑시다” 하고 전도하니 예수를 꼭 믿어야 천당에 가느냐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예수 믿고 죄 사함 받아야 천당에 갈 수 있지 안 그러면 지옥에 간다고 하니 그 아주머니는 웃으며 말하길, “지금 내가 사는 것이 지옥인데 나중에 지옥 가는 것은 무섭지 않지만, 하나님이 계신다면 지금 나를 지옥에서 건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랍니다. 그 후 조 목사님은 하나님께 심각하게 기도하며 물었는데, 예수님은 ..

[겨자씨] 물 좀 주소

[겨자씨] 물 좀 주소 옛날 송나라의 장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처해 끼니를 거르는 지경에 이르자 당시 치수를 담당하는 관리에게 쌀을 빌리고자 했습니다. 그러자 그 관리는 장자에게 수확기에 세금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쌀을 빌려주겠노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불쾌해진 장자는 “내가 이리로 오면서 보니 말라가는 웅덩이에 큰 물고기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 물고기가 ‘자신은 동해 용왕의 신하인데 어쩌다 이렇게 됐으니 내게 한 바가지의 물을 주어 제발 살려달라’고 말하는 것이었소. 그래서 내가 남쪽의 오나라와 월나라의 군주를 만나면 큰 강의 물을 끌어들여 당신을 구하도록 청하겠다고 했는데, 물고기가 대답하길 ‘그때는 자신을 어물전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비난하였소”라고 말했습니다. 장자는 이 비유를 통해 ..

[겨자씨] 가족의 향기

[겨자씨] 가족의 향기 제가 주일학교 다닐 때 여의도순복음교회 전도사님이셨고 제게는 삼촌과 같은 나이의 목사님이시지만, 저를 늘 ‘형제님’이라고 부르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뵐 때마다 반갑게 “성우 형제” 하고 부르고 안아주시는데,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사이는 교회 내에서 형제, 자매란 호칭보다 직분을 더 많이 부르는 듯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형제, 자매보단 직분을 더 부르게 됩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더 기능 중심으로 변해가면서, 교회도 좀 변해가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신앙과 믿음은 기능보다 관계가 그 기초가 됩니다. 신약성경에서 보이는 ‘주안에서 형제 된’이라는 표현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교회는 가족 공..

[겨자씨] 항상 최고를 선택하자

[겨자씨] 항상 최고를 선택하자 초등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 교회 주일학교에서 선생님이 포도송이를 하나 가져오셔서 “이 포도송이를 보면 탱탱하고 싱싱한 포도알과 좀 무른 포도알이 있는데 너희는 어떤 포도알부터 먹겠니”라고 물으셨었습니다. 워낙 아껴 쓰고 절약을 강조하던 시대여서였을까요. 아이들은 더 물러지기 전에 먹어야 한다는 이유로 무른 포도알부터 먹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좋은 선택이지만 최고의 선택은 아닌 것 같다고 하시며, 먼저 가장 싱싱하고 탱탱한 것을 먹고 그다음 싱싱한 것을 먹고 하면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최고의 것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좋은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0년도 더 지났..

[겨자씨] 마음가짐

[겨자씨] 마음가짐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우리는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소유가 많아도 마음이 어려우면 소유를 누릴 수 없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평안하고 담대하면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변하는 것이 많습니다. 마음이 변하고 생각이 변하고 우리의 말과 행실이 변하고 우리가 내는 열매들도 변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일어나는 변화가 마음의 변화일 것입니다. 죄인이 의인이 된다는 것은 우리 마음의 확신에서부터 일어납니다. 불안과 근심과 걱정의 마음이 평안과 기쁨과 긍정의 마음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나는 연약하..

[겨자씨] 기적이 필요합니다

[겨자씨] 기적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기적(Miracle)을 믿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기적을 믿는다고 했지만 정작 제가 기적을 체험한 일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봐도 우연은 있었으나 기적은 없었던 것 같아서 잠시 시험 아닌 시험에 든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으로 인해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받은 것 자체가 기적인데 우린 그 기적을 인지하지 못하고 무덤덤하게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지내다가 제 상식과는 크게 벗어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고 ‘이것이 기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기적의 놀라움보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던 것을 기억합니다. 기적을 통해 다시금 하나님을 알게 됐고 제가 받은 구원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