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국민일보 겨자씨/2022년 겨자씨 289

[겨자씨] 사랑은 자기를 내어주는 것이다

[겨자씨] 사랑은 자기를 내어주는 것이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 흔히 요한복음 3장 16절을 외워보라 말하면 아주 큰 소리로 외웁니다. 그러나 같은 저자가 쓴 요한일서 3장 16절을 외워보라 말하면 잠잠할 때가 많습니다. 요한복음과 요한일서 3장 16절은 성경을 요약할 수 있는 두 계명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함께 보여주는 대표 구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은 감사하면서 암송하지만, 이웃을 위해 예수님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암송하지 못한다면 반쪽 진리를 믿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요한복음 3장 16절과 요한일서 3장 16절을 연결해서 암송해보십시오. 그리..

[겨자씨] 세 겹줄

[겨자씨] 세 겹줄 다니엘은 ‘세 겹줄’의 사람입니다. 다니엘서 6장을 보면 다리오왕은 다니엘이 뛰어나므로 전국을 다스리게 하려고 합니다. 다니엘을 시기한 다른 총리들과 고관들은 다니엘의 허물을 찾으려고 하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이 아니면 고발할 조건을 만들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왕에게 나아가 앞으로 30일 동안 왕 외에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넣는 법을 세우기를 원했습니다. 왕은 금령을 세워 도장을 찍습니다. 다니엘은 어인(御印)이 찍힌 것을 알고도 집에 돌아가 윗방의 창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그의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죽는 줄 알고도 기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의 ‘세 겹줄’은 매일 세 번의 감사의 기도를..

[겨자씨] 아이들의 웃음소리

[겨자씨] 아이들의 웃음소리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겨울이 오면 친구들과 겨울이 만들어 준 환경을 놀이터 삼아 놀았습니다. 동네에 따뜻한 볕이 쬐는 담벼락을 등지고 연날리기를 합니다. 연도 방패연 가오리연 등 따로 따로이고 크기도 달라 각양각색의 연이 하늘에 오르는 것을 따라 우리는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아이들의 눈망울은 빛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꽁꽁 얼어붙은 논을 찾아 얼음 위에서 썰매를 지칩니다. 아이들의 함성이 겨울 논바닥에 울려 퍼집니다. 그 소리는 그곳을 지나는 어른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선물합니다. 눈이 내린 뒤 한쪽에 쌓인 눈더미는 아이들에게 신나는 미끄럼틀이 됩니다. 동네의 언덕도 빼놓을 수 없는 놀이터였습니다. 오늘은 어떤가요. 어른들..

[겨자씨] 기다림

[겨자씨] 기다림 새뮤얼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의 고도가 ‘외로운 섬’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랑스어인 고도(Godot)가 영어의 신(God)을 가리키는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만 작가조차도 뜻을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작품은 마냥 ‘고도’를 기다리는 대화로 일관합니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설레는 일입니다. 정현종 시인은 ‘방문객’이라는 시를 통해 ‘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고 기다림의 깊은 의미를 표현한 바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12월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는 것이죠. 그런데 이 기다림은 단순히 어린 아기가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하늘이 통째로 우리에게 오는 사건입니다. 이사야는 바벨론 포로이던 이스..

[겨자씨] 그리스도의 표징

[겨자씨] 그리스도의 표징 어떤 사람이 친구 초청으로 미국에 갔습니다. 공항에서 ‘개그림 버스’를 타라고 했지요. 친구 말대로 버스를 기다리는데 도무지 오지 않네요. 물어볼 사람도 없고 온종일 눈이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해질녘에서야 헐레벌떡 달려온 친구에게 울먹이듯 따졌지요. “도대체 개그림 가는 버스가 어디 있어?”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개 그림이 있는 버스지, 무슨 개그림 가는 버스야.” 그제야 둘러보니 지나가는 버스마다 개 그림(그레이하운드)이 있었습니다. 대림절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모습으로 오실까요.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어떤 모습으로 오시는지 알아야겠지요.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기다리고, 제대로 기다려야 제대로 만날 수 있습니다. “너희는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에스겔 13장

에스겔 13장 거짓 선지자의 종말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의 예언하는 선지자들에게 경고하여 예언하되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자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3. 주 여호와의 말씀에 본 것이 없이 자기 심령을 따라 예언하는 어리석은 선지자에게 화가 있을진저 4. 이스라엘아 너의 선지자들은 황무지에 있는 여우 같으니라 5. 너희 선지자들이 성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도 아니하였으며 이스라엘 족속을 위하여 여호와의 날에 전쟁에서 견디게 하려고 성벽을 수축하지도 아니하였느니라 6.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고 하는 자들이 허탄한 것과 거짓된 점쾌를 보며 사람들에게 그 말이 확실히 이루어지기를 바라게 하거니와 그들은 여호와가 보낸자가 아니라 7. 너희가 말하기를 ..

[겨자씨] 타고 갈까, 지고 갈까

[겨자씨] 타고 갈까, 지고 갈까 영원히 함께할 것 같았던 열두 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친구들의 배반이 시작됐습니다. 닷새 전에는 마지막 친구마저 작별을 고했습니다.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 이야기입니다. 세월은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12월을 영적인 시간으로 생각하면 종말이 얼마 남지 않은 것입니다. 본향을 향한 순례길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본향까지 어떻게 가시렵니까. 천하장사가 된 씨름왕이 꽃가마를 타고 모래판 주위를 도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뒤엔 요란한 꽹과리 소리가 따랐습니다. 천하장사가 그 꽃가마를 타고 고향까지 간다면 얼마나 환영을 받겠습니까.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셨습니다. 지금 내 모습이 꽃가마 위에 있다면 어서 내려와야 합니다. 그리고 내게 맡겨..

[겨자씨] 바쁨이 초래하는 세 가지 위험

[겨자씨] 바쁨이 초래하는 세 가지 위험 미국의 케빈 드영 목사는 저서 ‘미친 듯이 바쁜’에서 “바쁘게 살면서 불평과 짜증이 많았다”고 고백합니다. 몸이 아프면 육체적 신호가 오듯 바쁜 삶을 살다 보면 영적으로 위험하다는 신호가 옵니다. 첫째는 기쁨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특징은 ‘기쁨’입니다. 기쁨이 사라지면 감사가 사라지고 영적 침체에 빠지게 됩니다. 둘째는 마음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늘 마음속에 염려가 가득 차서 하나님을 생각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게 됩니다. 셋째는 영혼의 부패가 감춰집니다. 만족감을 누리지 못하고 의욕이 상실되고 인간관계의 갈등이라는 다양한 문제들이 일어나지만, 그 뿌리는 바쁨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국의 존 스토트 목사는 한 달에 하루를 ‘고요한(Quiet)..

[겨자씨] 기다림

[겨자씨] 기다림 기도하다 보면 가장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기다림입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성전 건축 중입니다. 수많은 부분을 주님께 여쭤보면서 기다리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더러는 금식을 하며 주님의 음성을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사람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른 시간에 응답받기를 원하지만, 창조주 되시는 주님은 그분께서 가장 합당한 시간에 문제를 해결해 주시길 원하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다리는 시간을 가져야 할까요. 첫째, 철저하게 나의 사심을 버리고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인지 기도해 보아야 합니다. 둘째, 주님이 기뻐하시면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이 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겨자씨] 팔다리 신앙

[겨자씨] 팔다리 신앙 ‘학습 피라미드’는 여러 방법으로 공부한 뒤 24시간이 지나 남은 기억을 그 비율에 따라 결과로 보여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크게 수동적 학습과 참여적 학습 두 가지로 나뉩니다. 그런데 학습 방법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수동적 학습 방법의 기억률은 강의듣기 5%, 읽기 10%, 시청각 수업 듣기 20%, 시범강의 보기 30%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참여적 학습 방법에서는 집단토의 50%, 실제 해보기 75%, 서로 설명하기 90%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실제 경험이 지닌 힘입니다. 우리 신앙과 삶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체득(體得)’은 무엇을 익히기 위해 머리를 통하는 게 아니라 몸을 통해서 습득한다는 말입니다. 실제 경험이 몸에 기억되고 실제로 그 사람의 능..

[겨자씨] 마라나타

[겨자씨] 마라나타 올해도 어김없이 대림절 첫 주가 시작되기 전 금요일 저녁에 교회 앞마당에 성탄 트리를 세우고 점등식을 가졌습니다. 첫 성탄을 맞을 때부터 대림절과 성탄절은 찬양으로 이뤄졌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려 6개월 앞서 태어난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 제사장의 찬송 ‘베네딕투스’, 소녀의 몸으로 성령 잉태 사건을 온 인생을 걸고 수용한 마리아의 찬송 ‘마그니피캇’, 그리고 들판의 목자들에게 성탄 소식을 전해준 천사들의 찬송 ‘글로리아’ 등이 첫 성탄에 울려 퍼진 찬송들입니다. 그런데 이들 찬송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가사가 바로 ‘마라나타’, 즉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입니다. 마라나타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예수님의 성탄이 절실한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 울려 퍼진 기도요 외침이었습니..

[겨자씨] 하나님의 손이 나를

[겨자씨] 하나님의 손이 나를 호주의 한 병원에서 여아 쌍둥이가 12주나 빨리 태어났습니다. 각각 인큐베이터에 넣었는데 갑자기 동생의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호사가 얼른 언니의 인큐베이터에 넣어주자, 언니가 동생 어깨에 손을 얹었지요.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위태롭던 동생이 차츰 안정을 찾았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아주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그 연약한 아기의 조막손에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손으로 동생을 살린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앞뒤를 두루 감싸 주시고, 내게 주님의 손을 얹어 주셨습니다.”(시 139:5, 새번역) 시인은 세상에서 참 많은 일을 겪습니다. 하늘에 오를 듯 좋은 일도 있고, 나락에 떨어진 듯 힘든 일도 있지요. 동쪽 벼랑 끝에 서기도 하고 ..

[겨자씨] 별이 빛나는 밤

[겨자씨] 별이 빛나는 밤 가을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지나가는 가을 하늘을 보며 별을 헤아려 보곤 했죠. ‘계절이 지나는 하늘에는/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시인이 살았던 시대는 아픔이 컸습니다. 그래도 걱정 없이 별을 헤고 있다는 그의 표현이 마음을 저밉니다. 저도 별을 헤아리며 노래 부르곤 했습니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에 물들은 밤같이 까만 눈동자….’ 그 노래는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별이 지면 꿈도 지고 슬픔만 남아요.’ 청년의 때에 별빛 아래서 온갖 꿈을 꿀 수 있었던 밤이 무섭지만은 않았습니다.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에서는 11개 별을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별들은 아침..

[겨자씨] 성경에 오류가 있는가

[겨자씨] 성경에 오류가 있는가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갈 3:16) 성경의 무오성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 본문에는 아브라함의 자손을 기록할 때 단수냐 복수냐도 영감(靈感)이 됐다고 말합니다. 글자 하나하나가 영감이 됐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 곳곳에는 모순처럼 보이는 내용이 존재합니다. 성경에 ‘오류’가 있다고 말할 때 ‘오류’라는 단어 의미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성경은 ‘Falsehood(허위)’가 아니라 ‘Discrepancy(사물 및 현상의 묘사나 기술에 있어서 나타나는 불일치)’는 존재합니다. 이것은 성경 원본을 필사하는 ..

[겨자씨] 죽으면 죽으리라

[겨자씨] 죽으면 죽으리라 코로나19 시국에 성전 부지를 매입했습니다. 성전 부지 매입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잔금을 지급할 때는 더 어려웠습니다. 부지 매입에 많은 분의 염려와 걱정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목사인 저로서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방법은 하나였습니다. 바로 기도였습니다. 먼저 7일 동안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그래도 응답이 없자 바로 3일을, 또 다시 7일을 금식했습니다. 기도가 집중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할 때면 사흘 동안 단식기도를 했습니다. 시간이 될 때마다 금식기도를 하다 보니 어느덧 열 차례나 금식기도를 하게 됐습니다. 주님께서 영적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선명한 꿈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