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국민일보 겨자씨/2022년 겨자씨 289

[겨자씨] 인생의 목적은 성취가 아니라 관계

[겨자씨] 인생의 목적은 성취가 아니라 관계 오늘날 베스트셀러와 자기계발서를 보면 ‘더 많은 성취를 위해 더 높은 목표를 세우라’고 말합니다.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을 권유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생의 목적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돼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할 때 사용설명서를 읽어야 제대로 작동하듯이, 인간도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께 나아가 성경이라는 제품설명서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어떤 소명이 있는지를 발견해야 합니다. 오늘날 문화는 자신이 주인이 되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하고, 참된 자기가 되라고 소리를 높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겨자씨] 믿음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겨자씨] 믿음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기브온 산당에서 솔로몬이 1000마리의 제물을 하나님께 드린 날, 꿈에서 주님은 솔로몬에게 묻습니다.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은 구하여라. 네가 들어주겠다(왕상 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솔로몬은 대답합니다. “우리 아버지 다윗을 보니 주님 앞에서 진실되고, 공의롭고 정직한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저도 왕위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린아이와 같아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서 선택하신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십시오”라고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은 솔로몬의 기도를 기뻐했습니다. 기도의 방향이 주님 마음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그가 구하지도 않는 부와 영광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

[겨자씨] 판단의 여유

[겨자씨] 판단의 여유 가끔 면접위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면접에 들어온 분이 정말 맘에 들어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음 면접자도 매우 훌륭했다는 사실입니다. 좀 더 높은 점수를 줘야 했는데 첫 면접자에게 너무 높은 점수를 준 탓에 쉽지 않았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이런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다른 예도 있습니다. 첫 면접자가 형편없었습니다. 그런데 뒤이어 만난 면접자는 첫 사람보다 월등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면접자가 객관적인 이력이나 성품 등에서 첫 번째 면접자보다 월등하지만, 두 번째 면접자에게 받은 영향 때문에 인상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선 사례..

[겨자씨] 황금송아지를 숭배하는 사회

[겨자씨] 황금송아지를 숭배하는 사회 성경에는 황금송아지를 숭배하는 사건이 있습니다. 출애굽 직후,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가 40일간 내려오지 않자 백성들이 모세의 형 아론을 부추겨 눈에 보이는 신을 만들어 달라고 하자 아론이 금붙이를 모으고 녹여서 황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백성들은 이 황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부르고 경배했다는 것입니다. 87년 미국의 주식 대폭락 사태로 세계가 힘겨워할 때, 프랑스의 한 조각가가 거액을 투자해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황금송아지 동상을 설치했습니다. 황소가 뿔로 들어올리듯 주가가 치솟기를 소망했던 것 같습니다. 재미난 것은 2010년 중국 상하이의 금융 중심가인 황푸강의 외탄에도 황금송아지 동상이 세워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중국 정부가 직접 ..

[겨자씨]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겨자씨]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젊은 수도사가 밤새 기도실에서 지낸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리 오래 기도할 수 있습니까. 저는 하나님의 영광과 뜻이 이루어지기를 빌고, 지난 잘못을 낱낱이 고하며 회개하고, 가족과 동료들을 기억하며 중보기도하고, 교회와 나라와 온 세상의 평안을 구했는데도, 두 시간이 채 안 됐습니다.” 스승이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흔히 기도란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대화는 무엇보다 듣는 것입니다. 기도는 먼저 하나님의 뜻을 듣는 대화입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여 주십시오.”(막 14:36, 새번역)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드린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참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그야말로 음식을..

[겨자씨] 100% 비바람

[겨자씨] 100% 비바람 얼마 전 교회에서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막바지에 이른 다민족 예배당 건축 바자회였습니다. 장소는 교회 지하 친교실과 교육관 아래 있는 지상 1층 주차장에서 열리게 돼 있었습니다. 그날 예고된 날씨는 100% 비바람이었습니다. 지하는 괜찮았지만 지상 주차장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두 면이 크게 뚫려 있어 비바람이 몰아치면 바자회는 진행하기도 어렵고 누가 오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기도하며 장로님들과 의논하였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100% 비바람의 그날 바자회를 멋지게 치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역전이 일어났을까요. 200% 준비 때문입니다. 넓은 지상 주차장 두 면을 새성전에 쓰려던 방수포로 둘러 막았고 그 안은 성탄 트리에 쓰이던 작은 전구들로 이어서 장..

[겨자씨] 환대의 공동체를 회복하라

[겨자씨] 환대의 공동체를 회복하라 조슈아 W. 지프는 책 ‘환대와 구원’에서 초기 기독교 서적인 ‘클레멘스 1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언급한다. 아브라함 롯 라합이 믿음과 환대를 통해 구원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결코 우리가 환대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은 반드시 환대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오늘날 개인주의 시대에서 교회가 잃어버린 것이 있다면 타인을 향한 환대와 ‘손대접’일 것이다. ‘뜻밖의 회심’ 저자인 로자리아 버터필드는 기독교에 적대적이었고 레즈비언 공동체에 소속돼 있었던 사람이었지만, 복음을 따라 환대를 베풀었던 한 부부의 식탁 교제에 참여해 교류하면서 극적 회심을 경험했다. 복음전도가 잘 되지 않는 시대에 가장 효과적인 복음전도 방법도 바로 이웃에게 베푸는 환대와 손대접일 것이다. 그들..

[겨자씨] 마침내 거부(巨富)가 되다

[겨자씨] 마침내 거부(巨富)가 되다 성경 속 이삭은 100배의 축복을 받습니다. 마침내 거부가 됐다고 창세기 26장은 이야기합니다. 이삭이 이 놀라운 복을 받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먼저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다음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팠던 네 곳의 우물을 팠더니 샘물이 나왔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믿음의 길을 걸었던 이삭은 거부가 됩니다. 다음은 다윗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말씀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 마음과 하나가 된 사람입니다. 다윗의 길을 따랐던 여호사밧 왕, 히스기야 왕, 요시야 왕도 거부가 됐습니다.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하시고, 모든 일이 형통한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다윗의 길은 왕과 민족 그리고 나라들을 풍요롭게 하는 길이 됐습니다. 온 우주의 ..

[겨자씨] 성찬상의 세계 일주

[겨자씨] 성찬상의 세계 일주 10월 첫째 주일은 세계성찬주일이었습니다. 세계성찬주일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피지섬의 교회에서 시작해 24시간 동안 일출 시각을 기준으로 전 인류가 성찬식에 참여하는 주일입니다. 마치 파도타기처럼 성찬상이 세계를 도니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인류가 하나이며, 수십 억명의 그리스도인이 형제자매임을 깨닫게 됩니다. 세계성찬주일의 시작은 아픔의 역사를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평화의 역사로 만들려는 그리스도인의 노력에서 비롯됐습니다. 1930년대 중반 인류가 슬픔과 어둠 속에서 고통당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유례 없는 대공황이 몰아닥쳤고, 나치 독일이 이탈리아 일본과 손잡고 전 세계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미국의 소수 교회 지도자가 그리스도의 평화와 풍요..

[겨자씨]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

[겨자씨]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 “매일 우리 강의실과 화장실을 청소하는 아주머니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어느 대학 간호학과의 기말시험 문제랍니다. 세상에 청소하는 사람의 이름을 누가 기억하겠습니까. 학생들이 조심스레 교수님에게 항의했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은 간호사의 기본은 사람을 향한 관심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간호사만 아니라 모든 직업의 기본은 사람일 것입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마 25:40, 새번역) 예수님이 최후의 심판 비유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인자가 천사들과 더불어 영광에 둘러싸여 올 때, 영광의 보좌에 앉아서 모든 사람을 양과 염소 가르듯 갈라 심판하실 것..

[겨자씨] 갈매기의 꿈

[겨자씨] 갈매기의 꿈 해안가를 빙글 돌며 다른 갈매기들과 함께 먹이를 구하던 조너선 리빙스턴. 어느 날 그의 꿈은 ‘먹는 것’에서 ‘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것도 초월적 속도로요. 그의 꿈 앞에 많은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연약함, 다른 갈매기의 빈정거림, 힘들고 낯선 환경 등이었습니다. 리빙스턴은 장애물이 아니라 목표를 바라봤습니다. 그는 마침내 꿈을 이뤘고 다른 갈매기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칩니다.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 내용입니다. 다윗 앞에도 골리앗, 사울 왕, 광야 등 많은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장애물을 바라보거나 걱정하지 않았고 하나님만 높이겠다는 유일한 삶의 목표를 바라봤습니다. 3000년 전 그의 꿈이 오늘 우리 마음까지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

[겨자씨] 절망을 이기는 방법

[겨자씨] 절망을 이기는 방법 슬픔이 내가 이길 수 있는 고통이라면, 절망은 내가 이겨낼 수 없는 고통입니다. 이길 수 없는 절망이 몰려왔을 때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절망은 우리 마음속에 우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자식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식이 자신을 실망시킬 때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를 절망시키는 것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이며 내가 하나님처럼 생각하는 가짜 하나님입니다.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잃어버리게 되면 실망하게 되지만 우상으로 삼고 있던 것을 잃어버리면 삶이 붕괴됩니다. 배우자가 실망시켰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도 위로가 되지 않고 하나님이 계셔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면 내가 배우자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절망에서..

[겨자씨] 인생의 지도

[겨자씨] 인생의 지도 10억원의 빚을 진 채무자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여성이 있습니다. 책 ‘웰 씽킹’의 저자 켈리 최입니다. 이분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인생의 분명한 지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를 벌어들일 것인지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이 목표를 언제까지 이룰 것인지 ‘액션플랜’(실행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나쁜 습관을 버렸다고 합니다. 인생의 지도를 그리는 것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여호수아 18장을 보면 이스라엘의 일곱 지파는 땅을 차지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여호수아는 1차는 모압 평지에서, 2차는 길갈에서, 그리고 3차는 실로에서 땅을 분배합니다. 여호수아는 실로의 성막 앞에서 땅을 차지하지 못한 일곱 지파마다 세 명의 정탐꾼을 세워 자신들이 차지할 땅을 그려오라고 ..

[겨자씨] 영국 여왕 장례식 단상

[겨자씨] 영국 여왕 장례식 단상 지난주 온 세상의 관심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에 쏠렸습니다. 1952년에 즉위해 무려 70년 동안 여왕의 지위에 있었으니 영국도 거의 70년 만에 치르는 왕의 장례식이었습니다. 세계 대다수 사람도 일생에 처음 보는 여왕의 장례식이었을 겁니다. 장례를 집례하는 목사 입장에서 기독교 전통이 강한 영국의 국가 장례는 어떤 예전을 따를지 궁금했는데 좋은 배움의 시간이 됐습니다. 행진과 운구는 군대, 예배당에서 진행되는 장례 예식은 성직자들이 주관하더군요. 운구할 땐 군인들이 어깨에 메고 이동했고 거리에선 수레나 내부가 훤히 보이는 운구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장례 예식은 예배당 두 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예배당에서는 천국환송예배·발인예배, 세인트조지 예배..

[겨자씨] 그 열매를 보고

[겨자씨] 그 열매를 보고 너도밤나무와 나도밤나무가 서로 자기가 밤나무라고 주장하며 싸웠답니다. 이거 요즘 자기가 진짜라며 죽자고 도토리 키 재기 하는 어떤 사람들을 똑 닮았지요. 너도밤나무는 그 잎이 밤나무와 비슷합니다. 반면에 나도밤나무는 그 열매가 밤처럼 생겼는데 먹을 수가 없습니다. 둘 다 밤나무가 아니지요. 진짜 밤나무는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요. 그 열매입니다. 가을이 되어 튼실하게 아람 벌어진 밤송이를 주렁주렁 맺고 서 있는 밤나무는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그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습니다. “너희는 그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야 한다.”(마 7:16, 새번역)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나무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